메시 천하 끝내나, '돌문 레전드' 로이스 미국 LA갤럭시 이적설... 사우디 거액도 뿌리치나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24.06.0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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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로이스. /AFPBBNews=뉴스1마르코 로이스. /AFPBBNews=뉴스1


독일 도르트문트 레전드로 활약한 마르코 로이스(35)가 새로운 도전을 눈앞에 뒀다.

스포츠전문 팬사이디드는 3일(한국시간) "로이스가 미국프로축구(MLS) LA갤럭시로 이적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애초 MLS 샬럿FC가 로이스가 경쟁에 앞섰지만, 갤럭시가 협상을 통해 로이스를 영입할 권리를 가져왔다. MLS의 경우 '발견선수' 제도라는 독특한 규정이 있는데, 리그에 등록되지 않은 선수를 발견하고 MLS 사무국에 서류를 제출하며 우선 협상권을 가진다. 갤럭시는 샬럿에 그만한 가치를 지불하고 로이스 협상권을 가져오는 것이다.

독일 대표팀 출신 로이스는 한때 월드클래스 공격수 이름을 알렸다. 또 낭만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13년간 줄곧 도르트문트 한 팀에서만 뛰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로이스의 역할을 점점 줄었고, 결국 올 시즌을 끝으로 양 측은 이별을 약속했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 마지막 홈경기에서 감사의 의미로 8만명에 달하는 홈팬들에게 '맥주 한 잔'을 선물해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2일에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전에도 출전했으나, 꿈에 그리던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 팬들은 로이스를 향해 박수를 보내며 뜨거운 작별인사를 건넸다.

로이스의 차기 행선지로 꼽힌 갤럭시는 MLS 명문팀이다. 잉글랜드 레전드 데이비드 베컴을 비롯해 스티븐 제라드, 카를로스 벨라 등이 뛰었다. 올 시즌에도 서부 콘퍼런스 4위에 올라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현재 MLS 최고 스타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다.



지난 해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은 메시는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메시는 리그 12경기에서 12골 9도움을 몰아쳤다. 덕분에 마이애미는 만년 꼴찌팀에서 벗어나 올 시즌 동부 콘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다. 메시와 마이애미 팬들도 급증했다. 그야말로 메시 천하다.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하지만 로이스도 유럽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시절이 있었다. 갤럭시로 이적한다면 메시의 천하를 막아낼 수 있는지도 관심 포인트다.

한편 로이스는 갤럭시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몇몇 유럽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리그의 경우 거액의 돈을 앞세워 슈퍼스타를 끌어 모으고 있다. MLS는 샐러리캡이 있기 때문에 로이스가 받는 돈은 제한적이다. 사우디와 비교하면 연봉 차이가 상당할 수밖에 없는 부분. 이마저도 뿌리치고 미국으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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