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퍼트 머독 뉴스 코퍼레이션 명예회장 /로이터=뉴스1
파이낸셜타임즈는 2일(현지시간) 머독 가족의 대변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머독의 새 신부는 은퇴한 분자생물학자인 엘레나 주코바로 올해 67세다.
머독은 지난 11월 그의 두 회사인 폭스(Fox)와 뉴스코프(News Corp)의 경영권을 이미 큰 아들 라클란에게 넘겨줬다. 수십 년 동안 타블로이드 가십을 장식해온 경영권 승계가 마무리된터라 주코바와의 결혼으로 회사 지분구도나 경영권에 미칠 변화는 없다. 머독은 현재 명예회장 지위만 갖고 있다.
뉴스 코프(News Corp)가 제공한 사진에 뉴스 코프 명예회장 루퍼트 머독(93·왼쪽)이 지난 1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벨에어 본인 소유의 포도밭에서 26세 연하의 은퇴 과학자 엘레나 주코바와 다섯 번째 결혼식을 올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머독의 순자산은 97억7000만 달러(약 13조466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AP=뉴시스
주코바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등에서 당뇨병을 연구한 분자생물학자로 알려졌다. 그녀의 전 남편은 억만장자 에너지 투자가 알렉산데르 주코바다. 두 사람 사이의 딸인 다샤 주코바는 자선사업가이자 예술 후원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전 구단주인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전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