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이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열린 '개인투자용 국채 업무시스템 오픈 행사'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기재부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총 1조원의 개인투자용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중 2000억원(10년물 1000억원, 20년물 1000억원)을 다음달 발행한다.
청약기간은 다음달 13일부터 17일까지다. 앞서 판매 대행기관으로 선정된 미래에셋증권의 전용계좌를 개설한 뒤 청약기간 내 영업점이나 온라인을 통해 청약 신청하면 된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표면금리와 가산금리에 연복리를 적용한 이자가 만기일에 일괄 지급된다. 이자소득 분리과세(14%, 매입액 기준 총 2억원 한도) 혜택도 주어진다.
예컨대 내달 10년물을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면 세후 수익률이 37%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년물을 만기까지 보유하면 세후수익률이 91%로 추정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다만 중도환매시 가산금리와 연복리 및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중도환매는 매입 1년 뒤부터 가능하다.
정부는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으로 노후 대비, 자녀 학자금 마련, 목돈 일시투자 등 국민 자산 형성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면서 국채 수요를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윤상 기재부 2차관은 이날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열린 개인투자용 국채 업무시스템 오픈 기념행사에 참석해 "개인투자용 국채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국민들의 안정적인 장기 투자와 저축 계획을 세우는 데 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관투자자 위주인 국채 수요 기반을 전국민으로 확대해 안정적인 재정운용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