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OEM 부문 올해 1분기 저점으로 서서히 회복-대신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05.3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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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30일 영원무역 (36,150원 ▼1,100 -2.95%)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OEM(주문자 위탁 생산) 사업부는 대신증권의 예상보다 긍정적인 면들이 확인됐으나 스캇(Scott)은 좀 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OEM 부문 달러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며 "OEM 사업부 영업이익률은 매출 감소와 방글라데시 최저 임금 상승분, 전방 부진에 따른 단가 하락 영향으로 17.8%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원가 중 인건비는 1분기에 21% 증가했다"며 "상반기는 매출 감소로 인건비 증가 요인이 크게 부각됐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오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돼 이런 부정적 효과는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오더는 1분기 말 생산을 위한 원재료 및 재공품 등 재고자산이 증가한 것을 보면 충분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이 가능하다"며 "영원무역의 제 1 고객사인 룰루레몬 등 고객사 전반적으로 리스톡킹(재고 확보·re-stocking)에 아직은 덜 적극적인 상황이나 시간이 지날수록 오더 상황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영원무역의 전반적인 생산성 및 이익률은 코로나 이전 대비 크게 향상됐다"면서도 "상기 언급한 비용 요인들로 올해 마진은 2023년보다 낮아질 듯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1분기 스캇 부문은 영업적자 160억원을 기록했다"며 "코로나 이후 자전거 특수 소멸과 신규 수요 감소, 선적 지연으로 뒤늦게 도착한 재고 등으로 1분기 말 동 부문 재고는 7380억원으로 과거 대비 부담스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는 재고 축소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판매 부진과 과잉 재고는 스캇 산하 브랜드 파워의 문제라기보다 전체 업황의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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