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일부 의대교수 휴진 철회…갈등 거두고 대화하자"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4.05.2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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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24일 브리핑에 나선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사진=뉴스1 사진은 지난 24일 브리핑에 나선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사진=뉴스1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7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일부 의대 교수 단체가 기존 예고했던 1주 휴진을 철회한다고 밝혔다"며 "이제 국민들의 불안감과 고통을 가중시키는 갈등과 대립을 거둬야 한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지난주 금요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입학전형위원회 회의를 통해 내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승인했다"며 "27년 만에 의대 정원이 1509명이 증원돼 내년에는 40개 의과대학에서 4567명을 모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향후 의료개혁 추진을 위해 각 부처에 필요한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며 "복지부에는 비상진료체계 유지하며 전공의가 의료현장으로 돌아와 환자 곁에서 수련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 당부했다"고 했다.

박 차관은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시급한 개혁정책들이 신속히 구체화되고 속도감 있게 실행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달라 했다"며 "정부는 의료현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비상진료체계를 더욱 굳건히 유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주요 환자단체와 1:1 담당관을 지정하고 합동 간담회를 지정하며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료개혁특위 산하 4개 전문위원회는 이번 주부터 2차 회의를 개최한다. 오는 28일 전달체계·지역의료 전문위원회는 상급종합병원의 전문의 중심 병원 전환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미복귀 전공의를 향한 복귀 요청도 이어졌다. 박 차관은 "여러분의 동료가 지쳐가고 있고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며 "복귀가 늦어질수록 전공의 진로에 불이익도 우려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을 포함해 발전된 미래 의료 모습은 대화와 토론을 통해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정부는 의료계와 형식, 의제에 구애받지 않고 대화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의료체계의 근본적 혁신을 위한 개혁과정에 동참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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