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국내외 바이오·헬스케어 ETF 2종 출시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4.05.2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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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국내외 바이오·헬스케어 ETF 2종 출시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국내외 제약·바이오와 헬스케어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KOSEF 미국블록버스터바이오테크의약품+와 KOSEF 의료AI를 오는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3일 밝혔다.

KOSEF 미국블록버스터바이오테크의약품+는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는 글로벌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1년에 10억달러(약 1조3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의약품을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칭한다. 머크, 노보노디스크, 존슨앤존슨 등 빅파마 기업들이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KOSEF 미국블록버스터바이오테크의약품+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보유한 기업에 약 95%를 투자한다. 나머지 약 5% 이내에서는 향후 5년 내 블록버스터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의약품을 보유한 기업을 담는다. 의약품 매출 전망치는 글로벌 제약산업 리서치 전문기관 이벨류에이트파마의 데이터를 활용한다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다수 보유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은 막대한 규모의 수익을 꾸준히 낼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KOSEF 미국블록버스터바이오테크의약품+은 솔렉티브 블록버스터 바이오테크 의약품 지수를 추종한다. 포트폴리오는 지난달 말 기초지수 기준 총 28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KOSEF 의료AI는 국내 의료 AI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기업 중 AI진단, AI신약개발, 의료AI플랫폼 등 의료AI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을 최대 25종목까지 편입한다.

AI기술이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처를 넓혀가는 가운데 영상진단과 신약 개발 분야에서 AI 기술이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독일의 비즈니스데이터 플랫폼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AI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110억달러에서 2030년 약 1880억달러로 연평균 37% 성장할 전망이다.

KOSEF 의료AI는 에프앤가이드 의료 AI 지수를 기초로 한다. 암 진단을 위한 AI 영상분석 솔루션 업체인 루닛 (50,400원 ▼400 -0.79%), AI 기반 심정지 발생위험 감시 의료기기 업체인 뷰노 (26,450원 ▼1,150 -4.17%)가 주요 투자 종목으로 꼽힌다. JW중외제약 (28,500원 ▼850 -2.90%), 보로노이 (42,450원 ▼3,350 -7.31%) 등도 편입한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 사업부장은 "하반기 갈수록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질 전망이라는 점에서 산업 환경과 거시경제 여건이 두루 긍정적"이라며 "국내외 제약·바이오 헬스케어 핵심 우량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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