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사업 재편' 강조한 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 "질적 성장하자"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4.05.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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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이훈기 대표(오른쪽)가 지난 20일 롯데월드타워에서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고있다.롯데케미칼 이훈기 대표(오른쪽)가 지난 20일 롯데월드타워에서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고있다.


롯데케미칼은 이훈기 대표이사가 임원 및 팀장들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타운홀 미팅은 2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본사에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석유화학산업 환경 변화를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였다. 중국 석유화학 자급률 제고, 미국 및 유럽 등 선진 시장의 규제 강화 등 현재의 시장 변화를 설명하고 미래 모습에 대한 전망을 공유했다.

이 대표는 현재의 석유화학산업 변화와 회사의 현실을 직접 설명하며 "명확한 방향과 목표를 갖고 변화의 속도에 적극 대응하여 질적 성장을 실행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초화학 △첨단소재 △정밀화학 △전지소재 △수소에너지 등 SBU(전략사업단위)별 전략과제·성과목표 등을 설명하고 미래 대응 방향 등을 공유했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이같은 5개 사업단위 중심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할 뜻을 밝혔던 바 있다. "캐시카우 사업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전략적 중요도가 낮은 비핵심 자산은 과감히 처분하며, 미래 신사업은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는 메시지와 함께였다.

이 대표는 타운홀 미팅에서도 "기초화학의 운영 효율화를 통한 핵심 경쟁력 강화로 사업 비중을 유지하겠다"며 "첨단소재사업과 정밀화학은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 육성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 구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소재의 경우 양극박과 음극박 중심의 글로벌 리딩 포지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수소에너지는 부생수소를 활용한 사업 기반 구축 및 해외 청정 암모니아 확보를 통한 사업 확대를 추진할 뜻을 피력했다.

이 대표는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롯데그룹 화학군의 회사들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끊임없이 성장하고 위기를 극복해왔다"며 "강한 실행력과 정신력으로 모든 임직원들이 함께 한다면 현재의 상황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그래픽=김다나롯데케미칼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그래픽=김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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