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프로 새 광고 화면 일부. /사진=SNS 갈무리
8일(현지 시각) NBC 뉴스 등 현지 매체들은 애플의 새 광고가 '인간 경험 파괴'에 대한 분노를 촉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내 위에서 육중한 철판이 내려오기 시작하며 방금 보여준 물건들을 짓뭉개기 시작한다. 모든 것을 파괴하고 난 자리에는 아이패드 프로만이 남게 된다. 앞서 보여준 도구 없이도 아이패드 하나만 있으면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한 광고인 셈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해당 광고를 태그하며 "스티브 잡스가 소중히 여겼을 기기를 쓰레기로 취급하는 엉뚱한 광고를 애플이 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우리 아이들이 이 영상을 보지 않게 해주세요", "인류의 창의성을 상징하는 물건들을 파괴하는 것이 2024년 기술 산업의 현주소"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영국 출신 할리우드 배우 휴 그랜트도 애플 CEO(최고경영자) 팀 쿡을 태그해 "인간 경험의 파괴"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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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논란에 대해 애플은 어떤 답도 하지 않았다.
애플은 지난 7일 새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했다. 13인치와 11인치 모델로 제공되는 이 제품은 두께가 5.1mm로 그간 출시된 아이패드 중 가장 얇다. 아울러 아이패드 제품 중 최초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가격은 11인치가 149만9000원, 13인치가 199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애플 아이패드 프로 새 광고 화면 일부. /사진=SNS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