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난간 매달린 10대 구조하다 경찰관도 추락…"바로 구조"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2024.05.09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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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대교 전경. 사진속 인물은 기사와 무관함./사진=뉴스1마포대교 전경. 사진속 인물은 기사와 무관함./사진=뉴스1


서울 마포대교 난간에 매달려있던 10대 여학생을 구조하려다 경찰관도 함께 추락했다. 다행히 두 명 모두 바로 구조돼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 여의도지구대는 전날 오후 7시24분쯤 "한 여성이 마포대교 난간에 매달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난간에 매달린 10대 여학생 A양을 구조하려 했다. 그 과정에서 여의도지구대 김범수 경장 또한 난간을 넘어 A양 손을 붙잡은 채 끌어당기려 했으나, A양이 힘이 빠져 그대로 추락하면서 김 경장도 그대로 떨어졌다.

만일을 대비해 다리 밑에서 대기 중이던 119 구조선과 한강경찰대 순찰정이 이들을 바로 구조했다. A양과 김 경장 모두 별다른 외상이나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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