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후 5시13분께 충북 청주시 청원구 한 주택에서 60대 모친과 40대 남매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뉴시스
8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3분께 청주시 청원구의 한 주택에서 A씨와 60대 어머니, 40대 친누나가 한 방에 나란히 누워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별다른 직업은 없었으나, 지자체로부터 매월 생계급여와 장애연금 등 220여만원을 받으며 근근이 생계를 유지해 왔다.
이웃들은 A씨가 몇 년 새 건강 상태가 악화해 가족을 동시에 떠안게 된 것을 큰 부담으로 느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 A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도 이런 막막함을 호소하는 취지의 내용이 적혀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집 안에서 유서가 발견된 점에 미뤄 이들 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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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