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이지혜 디자인 기자
8일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위메이드, 데브시스터즈, 웹젠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우선 카카오게임즈는 매출 2463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8.1%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는 신작 '롬'(ROM) 출시 효과가 일부 반영됐고,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콘텐츠 리뉴얼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크래프톤은 기존 시장 전망을 깨고 호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크래프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659억원, 31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6%, 9.7% 증가했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크래프톤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전망치평균)는 매출 5682억원, 영업이익 2411억원이었다.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의 성공적인 출시로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위메이드의 1분기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1613억원, 376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71.8% 증가하면서, 영업손실이 약 100억원 축소했다. 회사는 글로벌 공략을 더욱 강화하고,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확장 및 기존 게임의 안정적인 매출로 올해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김상원 IR(기업설명)실 전무이사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비용 최적화를 최우선 목표로 하고, 외주 개발비 축소와 내부 인력의 효율적 재배치를 통해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하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1분기에 매출 595억원, 영업이익 8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18.3% 증가하면서 흑자전환했다. 쿠키런: 킹덤의 흥행과 전사적 비용 효율화로 손익 구조가 개선됐다. 특히 쿠키런: 킹덤은 신규 유저 수가 직전 분기 대비 225% 증가하면서 글로벌 누적 유저 수(중국 제외)가 6500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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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의 1분기 실적은 매출 614억원, 영업이익 1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7%, 84.6%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뮤 모나크'의 흥행 실적이 이어진 데다, 별다른 신작이 없어 부진했던 지난해 1분기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웹젠은 하반기 중 '프로젝트S'의 게임퍼블리싱을 시작으로 국내외 다양한 신작 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3N도 다음 주부터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각각 이달 9일과 10일 예정돼 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은 오는 14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