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로마서 발 뗀 K-컬처 공연으로 유럽 한류 재점화한다

머니투데이 파리(프랑스)·로마(이탈리아)=유동주 기자 2024.05.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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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아르젠티나 국립극장에서 열린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 개막행사 리셉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05.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아르젠티나 국립극장에서 열린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 개막행사 리셉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05.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코리아시즌 개막공연 어번 펄스 업라이징(Urban Pulse Uprising)을 관람한 후 손뼉을 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파리올림픽’이 브레이킹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것을 계기로, 한국의 댄서이자 안무가 리아킴이 이끄는 원밀리언(1MILLION)과 프랑스의 포케몬 크루(Pockemon Crew)가 경연(배틀) 형식으로 펼쳐졌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5.3/뉴스1  Copyright &co /사진=(서울=뉴스1)(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코리아시즌 개막공연 어번 펄스 업라이징(Urban Pulse Uprising)을 관람한 후 손뼉을 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파리올림픽’이 브레이킹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것을 계기로, 한국의 댄서이자 안무가 리아킴이 이끄는 원밀리언(1MILLION)과 프랑스의 포케몬 크루(Pockemon Crew)가 경연(배틀) 형식으로 펼쳐졌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5.3/뉴스1 Copyright &co /사진=(서울=뉴스1)
정부가 유럽 문화예술의 양축인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K-컬처의 진수를 보여줄 공연을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파리에선 지난 2일 밤 샤틀레극장서 열린 '어반 펄스 업라이징(Urban Pulse Uprising)'이 7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 현지에서 계속 될 K-컬처 홍보행사 '2024 코리아시즌' 개막을 알렸다. 로마에서 4일 저녁 공연된 '세자의 꿈'은 이탈리아와의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고 '2024~2025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알리는 팡파르였다.

두 행사의 개막식에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화자~!를 선창했고 현지 관객들은 "좋다~"로 화답했다.



댄스그룹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와 프랑스 대표 비보잉그룹 '포케몬크루'의 대결 형식으로 꾸며진 파리 무대는 K-댄스팀을 직접 보기 위해 몰려든 프랑스 Z세대들의 환호를 받았다. 리아킴 등 원밀리언 댄서들의 절도 있는 춤 동작이 이어질 때마다 극장 여기저기에서 박수 갈채가 이어졌다.
'세자의 꿈' 공연 직후 환호하는 이탈리아 관객들.'세자의 꿈' 공연 직후 환호하는 이탈리아 관객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아르젠티나 국립극장에서 열린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 개막행사인 국립국악원 궁중무용 공연 ‘세자의 꿈’을 관람한 후 출연진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05.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아르젠티나 국립극장에서 열린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 개막행사인 국립국악원 궁중무용 공연 ‘세자의 꿈’을 관람한 후 출연진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05.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특히 이번 파리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 댄스 위주의 공연이어서 더욱 특별했다. 상대팀 포케몬크루도 파리올림픽 홍보를 위해 조직위원회 문화 올림피아드 행사로 프랑스 전역을 돌며 브레이킹 댄스를 선보이는 국가대표급 팀이었다.

유 장관은 "스포츠 축제인 파리올림픽에서 특별히 기대되는 '문화 올림피아드' 행사의 하나로 '2024 코리아시즌'을 함께 할 수 기쁘다"고 말했다. '코리아시즌'은 우리 문화를 해외 주요국에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행사로 3년째에 접어들었다. 올해 문체부는 올림픽 개최국 프랑스를 그 대상지로 선정하고 17개 국내 문화예술기관이 참여하는 34개 프로그램을 현지에서 진행한다.



유 장관은 "문화 올림픽에 참가하고 동참하는 의미로 파리와 프랑스 곳곳에서 시민들과 세계에서 온 분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해드리고 싶다"고 강조하며 "이번 행사로 한국 문화를 사랑해주는 이들이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코리아시즌 개막공연 어번 펄스 업라이징(Urban Pulse Uprising)을 관람한 후 출연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5.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코리아시즌 개막공연 어번 펄스 업라이징(Urban Pulse Uprising)을 관람한 후 출연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5.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동양 예술의 아름다움을 물씬 뽐냈던 국립국악원의 '세자의 꿈'은 서구 문화의 중심지로 불리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공연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300년 된 유서 깊은 아르젠티나 극장에서 열린 공연은 조선 궁중 무용의 진수를 담으면서도 사물놀이와 판소리 등 국악의 종합 선물세트였다.

이탈리아 외교부 차관과 문화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만난 자리에서 유 장관은 "수교 140주년을 맞이해 양국은 새로운 미래를 희망하는 동반자의 관계를 더 격상시키는 그러한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양국 청년들이 같이 만나서 소통하고 같이 작업하고 또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는 시작이었으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코리아시즌 개막공연 어번 펄스 업라이징(Urban Pulse Uprising)을 관람한 후 안무가 리아킴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5.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코리아시즌 개막공연 어번 펄스 업라이징(Urban Pulse Uprising)을 관람한 후 안무가 리아킴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5.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문체부는 내년까지 2년간 이탈리아와의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한국콘텐츠진흥원, 국립중앙박물관문체부 등과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콘텐츠 및 관광홍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밀라노 등 이탈리아 주요 도시에서 한국 중견작가 전시회, K-콘텐츠 기업·소비자 거래 행사, K-관광 박람회, 한국 현대무용 공연 등이 계획돼 있다. 이탈리아 국립영화센터와는 한국을 소개하는 단편영화도 제작하게 된다. 이탈리아 최고 조각가상 '프라텔리 로셀리'을 받고 현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은선 작가의 조각작품 전시회도 로마 주요관광지에서 4개월 간 열린다.

문체부 소속 국립오페라단과 국립심포니, 국립합창단 등은 다음 달부터 협업 작품인 오페라 '처용'으로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 3개국 순회 공연을 돌며 순수예술분야에서의 K-컬처 붐을 일으킬 계획이다.

한편 유 장관은 4일 이탈리아 현지 언론 기자회견에서 "연극·오페라· 무용·미술 등 각 예술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축제를 만들고 싶다. 그런 축제를 통해 세계인들과 만나게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탈리아의 베로나 페스티벌같은 세계적인 축제를 만들어 세계인과 교류하는 기회를 더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아르젠티나 국립극장에서 열린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 개막행사에서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5.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아르젠티나 국립극장에서 열린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 개막행사에서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5.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아르젠티나 국립극장에서 열린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 개막행사인 국립국악원 궁중무용 공연 ‘세자의 꿈’을 관람한 후 출연진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05.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아르젠티나 국립극장에서 열린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 개막행사인 국립국악원 궁중무용 공연 ‘세자의 꿈’을 관람한 후 출연진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05.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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