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1분기 영업이익 1630억...전년동기比 7%↑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4.05.0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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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1분기 총매출 역대 최대치...신세계까사 등 계열사 실적도 호조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제공=뉴스1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제공=뉴스1


신세계 (173,000원 ▲200 +0.12%)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총매출액 2조8187억원, 영업이익 163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백화점과 더불어 주요 자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체로 개선됐다.



백화점 사업 1분기 총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9% 신장한 1조8014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1분기 총매출(1조6695억원)을 1년 만에 넘어서며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백화점 사업 1분기 영업이익은 11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계열사 실적도 대체로 개선됐다. 신세계까사는 매출액 68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했고, 영업이익 1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신세계까사는 올해 신제품 출시와 물류 운영 프로세스 개선으로 연간 흑자 기대감을 높였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액 78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블루핏, 에디티드 등 패션 PB(자체 브랜드) 판매량이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신세계디에프(면세점)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8% 감소한 486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전년동기(243억원) 대비 171억원 줄었다. 향후 인천공항 트래픽 증가와 순차적인 매장 오픈으로 실적 개선 흐름이 예상된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1분기 매출액 889억원, 영업이익 262억원을 기록했다. 영랑호 리조트 영업 양수 효과와 임대 수익의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5.5%, 영업이익은 20%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17,750원 0.00%)은 매출액 309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12억원으로 11.4%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부문은 올 1분기 매출 1043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65억원을 거뒀다. 자체 화장품과 수입 화장품이 모두 호실적을 보이는 가운데 고기능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32.6%), 럭셔리 뷰티 브랜드 '뽀아레'(+63.1%), 하이엔드 스킨케어 브랜드 '스위스퍼펙션' 등 자체 브랜드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 부문 사업구조를 효율화하는 동시에 성장성 높은 브랜드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녹록지 않은 업황과 치열한 커머스 경쟁 속에서도 백화점 역대 1분기 최대 매출과 연결 회사들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백화점의 콘텐츠 혁신과 자회사들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2024년 1분기 실적 요약표. /자료=신세계신세계 2024년 1분기 실적 요약표. /자료=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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