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코리아' 내세운 카카오게임즈…파트너사와 중장기 모멘텀 확보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2024.05.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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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비욘드 코리아' 내세운 카카오게임즈…파트너사와 중장기 모멘텀 확보


카카오게임즈 (22,050원 ▲300 +1.38%)가 2024년 1분기 매출 2463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8.1% 증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주요 IP(지식재산권)의 성과와 전략적 투자로 '비욘드 코리아'로 이름 붙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한다.

게임 사업 부문 매출은 17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회사는 대표 라이브 타이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콘텐츠 리뉴얼 효과 등 견조한 실적과 신작 '롬'의 국내외 론칭 성과가 일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또 PC온라인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콘텐츠 업데이트 효과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오딘은 지난해 연말 이벤트를 시작으로 올해 '룬' 성장 시스템 업데이트 등 각종 편의성 기능 추가, 출시 1000일 기념 이벤트 등으로 게임 매출 상위권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서비스 3주년을 맞는 2분기에도 신규 콘텐츠 추가와 다양한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제공하며 장기 흥행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자료=카카오게임즈자료=카카오게임즈
지난 2월27일 출시한 롬은 글로벌 이용자 간 대규모 PvP 콘텐츠가 특징이다. 회사는 안정적인 글로벌 서비스 환경을 기반으로 2분기부터 본격적인 국가 간 경쟁, 대립을 활성화하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4월25일 대규모 전투 콘텐츠인 '영지전'을 추가해 이용자들에게 경쟁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부터 기존 타이틀의 해외 시장 진출, 글로벌 타깃 신작 출시 등으로 '비욘드 코리아'에 속도를 낸다.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RPG(롤플레잉게임) '에버소울'을 5월29일 일본 시장에 출시하고 대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키에이지 워'를 2분기 중 대만, 일본, 동남아 등 9개 지역에 출시한다.

또 모바일에서 콘솔 게임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액션 RPG '가디스 오더'는 연내 글로벌 타깃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횡 스크롤 방식에 아름다운 도트 그래픽, 수동 조작의 손맛과 호쾌한 액션이 강점으로 유럽과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비욘드 코리아' 내세운 카카오게임즈…파트너사와 중장기 모멘텀 확보
이 밖에도 카카오게임즈는 산하 자회사 및 국내외 유수 파트너사들과 함께 PC온라인 및 콘솔 등 보다 확장된 플랫폼과 장르 기반의 새로운 IP를 준비하며 '비욘드 코리아' 중장기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2025년 출시 목표인 크로노스튜디오의 '크로노 오디세이'와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2'가 기대를 모은다.


웹소설 IP를 활용한 '검술명가 막내아들'과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개발 중인 아이돌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등도 기대주다.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유망 프로젝트들과 '블랙아웃 프로토콜',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등 다양한 장르의 PC·콘솔 신작들을 연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조혁민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오전 2024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국내 PC·콘솔의 경우 글로벌 미드코어·인디 장르 등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게임사, MMORPG를 대규모 관리·운영할 수 있는 게임사를 선별해 투자하고 있다"며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핵심적인 사업 인프라와 라이브 서비스 경험을 축적한 뒤 해외 PC·콘솔 개발사 투자도 단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점점 치열해지는 게임 시장 환경을 고려해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별화된 게임성을 갖춘 글로벌 PC·콘솔 IP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외 이용자 만족도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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