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는 8일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 1613억원, 영업손실 3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8%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약 100억원 축소했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이 38.4% 증가했고, 영업손실이 300억원가량 줄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59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00억원 증가했다. 금융손실이 전년 대비 3배가량 증가했고, 기타영업외이익이 크게 감소하면서다.
'블록체인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40% 증가한 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위믹스 플레이' 플랫폼을 비롯해 전반적인 거래가 증가한 영향이다. 이밖에 '라이선스'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83% 감소한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은 44% 증가한 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를 통해 올해 흑자전환을 이루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위메이드는 2022년 적자(연간 기준)로 돌아선 후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김상원 IR(기업설명)실 전무이사는 "올해 나이트 크로우와 이미르 등의 성과로 지난해에 이어 연간 매출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비용 최적화를 최우선 목표로 하고, 외주 개발비 축소와 내부 인력의 효율적 재배치를 통해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하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회사는 '미르4·M' 등 중국 출시 및 중국 시장 공략에 대해선 보수적으로 접근했다.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시장에서 수익을 많이 내고 있지만, 워낙 리스크가 큰 시장이라 성공하더라도 돈을 못 받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며, 이번 사업계획 내용에서 언급하지 않은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미르4'와 '미르M'을 중국에 언제 출시한다고 확답하긴 어렵다"면서 "중국은 워낙 부침이 심한 시장이라 추가적인 수입처로 생각하고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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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박 대표는 미르5와 관련해선 "미르5는 확률형 아이템을 거의 하지 않을 생각도 한다"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BM(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서비스를 하면서 위믹스플레이 거래소 운영으로 가능성을 봤다"며 "미르5 내 획득한 게임 아이템을 거래하는 방식으로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