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최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 코스피 입성…40% 상승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4.05.0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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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사진=임종철/사진=임종철


올해 상반기 IPO(기업공개) 시장 최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 (196,300원 ▼2,300 -1.16%)이 코스피 상장 첫날 40%대 상승 중이다.

8일 오전 9시 18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공모가(8만3400원)보다 3만4600원(41.49%) 오른 11만8000원을 나타낸다. 장 초반 12만1000원까지 뛰었지만 상승 폭을 줄였다.



2016년 설립된 선박 사후서비스(AM) 전문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22년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376,500원 ▼5,000 -1.31%) 이후 최대 규모 IPO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2017년 기준 매출액은 2403억원이었는데 지난해 1조4305억원까지 늘어났다. 성장 폭은 6배에 달한다. 연평균 35%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영업이익률 역시 꾸준히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외형 성장의 주요인으로는 △차별화된 AM 솔루션 사업모델 △조선 산업 사이클 영향을 최소화한 독자 사업모델 구축 △글로벌 선박 친환경 트렌드 △효율적 자본 운용 전략 등이 꼽힌다. 이를 바탕으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해 부정적인 업황에도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HD현대마린솔루션의 핵심 사업은 업황 사이클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는 장점이 있다"며 "가스 솔루션 개조 및 선박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제공하는 만큼 글로벌 선박의 친환경 트렌드도 가파른 성장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장 과정에서 고평가 논란이 일기도 했다. 공모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 탓이다. 2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445만주를 구주매출로 내놓은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마린솔루션의 경우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한 단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다소 높다고 판단되고 있다"며 "단기 차익 실현 참여에 대한 분위기는 (상장 후)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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