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인근 옥상서 여친 살해 '수능만점' 20대 의대생…오늘 구속 심사

머니투데이 정진솔 기자 2024.05.0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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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청사서울중앙지법 청사


강남역 인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의대생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8일 진행된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30분 살인 혐의를 받는 의대생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A씨는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방문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소재 명문대 의대생인 A씨는 전날 오후 5시쯤 서초구 서초동 지하철 2호선 강남역 근처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당초 한 남성이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리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구조했다가 A씨가 "약이 든 가방을 두고 왔다"는 진술을 토대로 현장을 다시 살피는 과정에서 숨진 B를 발견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범행 당일 오후 3시쯤 경기 화성시 동탄동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진술 과정에서 A씨는 "헤어지자는 말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자신의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과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고 서울 소재 의대에 재학 중인 학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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