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 사서 쫓겨났나…아파트 주차장에 텐트치고 생활한 민폐 주민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4.05.0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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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쳐져 있는 텐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쳐져 있는 텐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파트 공용공간인 지하 주차장에 대형 텐트를 친 것도 모자라 안에서 실제 생활까지 한 민폐 주민이 등장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살다 살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텐트를 친 건 첨 보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보러 내려갔는데 큰 텐트가 쳐져 있었다"며 "압도적 크기에 순간 내가 뭘 잘못 봤나 싶었다"고 말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실제 지하 주차장에 한가운데 천장까지 닿을 듯한 대형 텐트가 주차장 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A씨는 "크기도 크기지만 텐트 안에 침낭도 있고 모기향을 피운 흔적이 있었다"며 "텐트 주위에서 모기향 냄새가 진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차장 두 자리나 차지하고 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말리려고 펴둔 거면 침낭과 모기 기피제 향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냐", "제정신 아닌 거 같다", "죄송합니다. 쫓겨났습니다. 게임기 샀습니다. 써뒀으면 술 사 들고 갔을 텐데", "부부 싸움했나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빌라 옥상에 설치돼 있는 텐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한 빌라 옥상에 설치돼 있는 텐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주택 공용 공간에 텐트가 설치돼 논란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년 전 경기도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도 캠핑용 텐트가 설치된 사진이 올라와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 또 같은 해 한 빌라 옥상에 텐트를 치고 생활하는 이웃 때문에 괴롭다는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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