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 경남우주항공산업 비전 발표

머니투데이 경남=노수윤 기자 2024.05.0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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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우주항공산업 수도 경남' 등 추진전략도 제시

박완수 경남도지사(가운데)가 경남우주항공산업비전 선포식을 하고 있다./사진설명=경남도박완수 경남도지사(가운데)가 경남우주항공산업비전 선포식을 하고 있다./사진설명=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7일 사천 KB인재니움에서 경남우주항공산업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박 도지사와 조규일 진주시장, 박동식 사천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고 한국천문연구원 등과 경남도가 '우주항공산업 협력 산·학·연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박 도지사는 "우주경제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며 "경남우주항공산업 비전은 핵심기술 개발 및 우주항공산업 기반의 토대를 마련하고 정부의 중장기 정책을 담아내는 등 우주경제를 열기 위한 경남도의 노력"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글로벌 우주항공산업 수도, 경남도'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위해 △산업육성기반 마련 △산업핵심 기술개발 △미래 신성장생태계 조성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 등 4가지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앞으로 △생산액 5배 증가 △선도기업 20개 육성 △산업고용 5만3340명 확대 △혁신 스타트업 30개 육성을 목표로 삼고 2033년까지 8조384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먼저 우주항공분야 기반 구축을 위한 25개 사업을 발굴하고 3조1903억원을 투입한다. 우주산업 중심지로의 경남을 위해 1조1267억원을 투입해 항공국가산단 인근에 '경남 스페이스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핵심 기술개발을 통한 산업구조 개편 및 핵심부품 국산화를 위해 22개 사업을 발굴하고 1조4694억원을 투입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소형위성 개발 등을 통해 우주산업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항공기용 엔진 국산화율을 50%까지 높인다.

미래 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인력양성 등 30개의 사업을 발굴하고 7056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우주항공대학 및 과학기술원 설립을 통해 핵심인력을 양성하고 글로벌 연구개발 센터도 유치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매력적인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을 위해 11개 사업을 발굴했고 3조192억원을 투입한다.

비전 발표에 이어 경남도는 우주항공청 개청에 맞춰 '경남 우주항공산업의 발전과 산학연관 공동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해 산업계, 학계, 연구계 등 13개 기관이 참여했다.

경남도는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수립 및 기반 조성을, 산업계는 기술개발 및 핵심부품 국산화를, 학계는 우주항공산업 동향 조사 및 인재 양성을, 연구계는 우주항공 분야 연구개발을 중점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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