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북지역 공인중개사 사무소 밀집지역 모습.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평균 0.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넷째 주 상승으로 돌아선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까지 50주 연속 오름세다. 2024.5.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7일 서울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679건으로 지난 2월 거래량(2511건)을 넘어섰다. 거래 신고는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최종 거래 건수는 지켜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대출 규제가 강화됐음에도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금융당국은 지난 2월26일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를 도입했다. 실제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스트레스 금리를 가산해 한도를 정해 대출한도를 줄이는 식이다.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았다.
서울 새 아파트 분양가가 급격히 상승해 구축 아파트 거래가 늘어났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데 일반 분양가가 너무 비싸서 아예 구축 아파트를 사버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거래가 자체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아 아직 부동산 회복기보다는 바닥 다지기에 가깝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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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3월 서울 아파트 잠정 실거래가 지수가 0.27% 하락할 것으로 보이고 매물도 쌓이고 있다"며 "올해 금리가 언제 인하될지도 모르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아직까진 부동산 회복기보다 급매 등이 소화되고 있는 상황에 가깝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