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이트 점액질은 젖산균, 인체 무해"…하이트진로 자발적 리콜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24.05.07 14:01
글자크기
"필라이트 점액질은 젖산균, 인체 무해"…하이트진로 자발적 리콜


하이트맥주는 최근 발포주 필라이트 후레쉬에서 연이어 점액질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7일 공식 사과하고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 하이트맥주는 해당 점액질이 인체에 무해한 젖산균으로 확인됐으며, 공정상의 일시적 문제로 인해 일부 제품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이날 김인규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당사가 생산한 제품의 이취, 혼탁으로 인해 소비자 여러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렸다"며 "제품을 믿고 구매한 소비자와 거래처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 3월 13일과 25일 강원공장에서 생산된 일부 필라이트 후레쉬 355ml 캔 제품에 이물질이 들어있다는 소비자의 클레임이 지난달 22일 접수됐다. 이에 생산라인을 파악한 결과 공정상의 일시적인 문제로 젖산균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다만 다당류의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결합해 발생한 것으로 인체에 무해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물이 발견됨에 따라 하이트진로는 필라이트 후레쉬 355ml 캔 제품의 해당 날짜의 제품의 출고를 정지하고 출고된 제품에 대해 전량 리콜하기로 했다. 문제가 된 생산 일자 외에도 이후 생산된 지난달 3일과 17일 생산 제품까지 회수 범위를 넓혔다. 현재는 생산라인을 점검 중이며 지금까지 회수된 제품은 출시물량의 약 60%다.



김 대표는 "하이트진로 전 임직원은 해당 사안을 중대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소비자 여러분들과 거래처 분들께 완벽한 제품을 공급해 드리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소비자는 물론 거래처에 어떤 피해도 가지 않도록 철저하게 점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