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 라이브커머스 화면. /사진제공=CJ온스타일
7일 라이브커머스 데이터 스타트업인 씨브이쓰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3조원을 돌파했다. 2022년 2조원에서 1년 사이 약 50% 성장했다.
라이브커머스 분야에 앞장서 뛰어든 기업은 CJ온스타일이다. CJ온스타일은 영상을 통해 비대면으로 실시간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를 선보이고 있다. 2017년 '쇼크라이브'라는 이름으로 업계 최초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시작해 2021년 5월 모바일·TV 통합브랜드 CJ온스타일을 론칭, 올해는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확장의 원년으로 삼아 모바일 앱 개편부터 라이브 편성 확대에 나섰다.
시슬리 라이브 방송 화면./사진제공=컬리
롯데홈쇼핑은 라이브커머스 사업 확장을 위해 인재 키우기 위해 나섰다. '2024 크리에이터 클래스 캐스팅 페스티벌'을 열고 8주간 롯데홈쇼핑 크리에이터 양성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이들은 롯데홈쇼핑 모바일 TV '엘라이브'에서 실제 판매 방송을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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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CM, 무신사, 컬리 등 버티컬 플랫폼의 라이브커머스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29CM는 지난 3월 진행한 '우먼패션뷰' 이구 라이브에서 선보인 신상 브랜드는 일평균 15배에 달하는 매출 증대 효과를 거뒀다. 무신사는 무신사 소속 상품 기획자(MD)와 패션 에디터가 등장해 해당 브랜드의 스타일링을 직접 구성하고 방송을 진행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컬리는 유명 주방용품, 뷰티 브랜드의 상품을 라이브커머스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시슬리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2시간 만에 역대 최고 매출인 6억 원을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틱톡·유튜브가 미디어 커머스 시장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는 등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올해 유통시장 생태계 전반에 엄청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면서 "업계에서는 영상으로 쇼핑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기 위해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강화, 웹 콘텐츠 전문 제작사 투자, 유튜브 신규 채널 개설, 영상 중심의 홈화면 개편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 경쟁력이 유통업체의 핵심역량으로서 자리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