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랑닉 감독. /AFPBBNews=뉴스1
영국 매체 '가디언'은 3일(한국시간) "랄프 랑닉(66) 감독은 뮌헨 사령탑 자리를 거절했다. 그는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에 잔류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랑닉 감독은 다음 시즌 뮌헨 사령탑을 맡지 않는다. 2024년 이후에도 오스트리아 감독 자리를 유지할 예정이다"라며 "랑닉 감독은 뮌헨이 토마스 투헬(51) 감독 후임 자리를 제의했다고 말했다. 독일 매체에서는 협상이 임박했다는 보도도 있었다"라고 알렸다.
기자회견 중 미소짓는 랑닉 감독. /AFPBBNews=뉴스1
랑닉 감독은 현재 오스트리아 대표팀을 맡고 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랑닉 감독이 올해 유로 대회를 마친 뒤 뮌헨으로 합류할 것이라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랑닉 감독은 오스트리아 감독직을 내려놓을 생각이 없다. 오스트리아는 유로에서 프랑스, 폴란드, 네덜란드와 한 조에 속해있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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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선임 과정에서 잡음이 계속 새어 나오는 분위기다. 여전히 뮌헨 소식에 정통한 위르겐 클린스만(61)이 오스트리아 '세르부스TV'에서 폭로했듯 칼 하인츠 루메니게(69) 전 뮌헨 의장은 여전히 구단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뮌헨 차기 감독 선임에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겔스만 감독 선임에 반대 의견을 피력한 인물로도 알려졌다. 루메니게는 뮌헨과 독일 국가대표팀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로 통한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AFPBBNews=뉴스1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하지만 랑닉 감독은 자국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뮌헨 감독직 거절 의사를 내비쳤다. 심지어 뮌헨의 재차 제의도 퇴짜를 놓았다. 투헬 감독은 잔류설에 "팬들이 잔류 요청을 한 건 기분이 좋다. 하지만 뮌헨에 남는 건 우선순위가 아니다"라며 "오직 축구에 집중하고 싶다. 내게 외부 영향이 미치는 걸 허용하고 싶지 않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투헬 감독의 후임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올 시즌 뮌헨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김민재(28)의 미래도 불투명하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