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휴대폰 전면 금지…뉴질랜드의 실험, 수업 집중도 오를까?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4.04.3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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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낮 최고기온이 27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26일 대구 달서구 이월드를 찾은 학생들이 놀이기구를 타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04.26. lmy@newsis.com /사진=이무열[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낮 최고기온이 27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26일 대구 달서구 이월드를 찾은 학생들이 놀이기구를 타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04.26. [email protected] /사진=이무열


뉴질랜드가 전국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30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헤럴드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 29일부터 전국 모든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 금지 정책을 시행했다. 뉴질랜드 학생들은 등교하면서 휴대전화를 끄고 가방 속에 넣어 두거나, 학교에 제출해야 한다.

쉬는시간과 점심시간에도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다. 학부모는 자녀에게 연락해야 할 일이 있으면 학교 사무실을 통해서 연락해야 한다.



다만 학생에게 장애가 있거나 특정 교육을 위해 휴대전화가 필요한 경우 등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판단해 휴대전화 사용을 승인할 수 있다.

노트북과 태블릿의 경우 대부분 학교에 노트북·태블릿의 적절한 사용에 관한 정책이 마련돼 있다. 이에 대해서는 지역 사회와 학교가 이에 관해 협의 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이 금지 규정을 어길 경우 받는 제재 역시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교내 휴대전화 사용 금지는 여당인 국민당이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내놨던 공약이다.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가 취임 후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할 정책으로 꼽혔다.

럭슨 총리는 SNS를 통해 "행복한 학교 내 휴대전화 금지의 날"이라며 "전국 모든 학교에서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됐다. 지금은 아이들이 배우고 성취할 수 있도록 방해 요소를 줄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교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면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해 학업 성취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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