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용 시장이 주목한 '푸드테크'...과천에 혁신특구 조성한다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2024.04.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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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30일 푸드테크 주제로 토크콘서트 열어...신 시장 "과천에 푸드테크 생태계 조성, 관련 산업 선도할 것"

신계용 과천시장./사진제공=과천시신계용 과천시장./사진제공=과천시


경기 과천시가 푸드테크 거점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의 100년 미래를 책임질 신성장 동력으로 푸드테크(Food-Tech)산업에 주목했다. 과천시는 올해 역점 사업 중 하나로 '푸드테크 산업 생태계 만들기'에 매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 3월에는 '과천시 푸드테크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도 제정했다.

신 시장은 30일 과천에 푸드테크 혁신 특구를 만들어 신성장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한국푸드테크협의회, 서울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푸드테크 기반 조성과 혁신기업 유치 등 푸드테크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 특히 지식정보타운 내 혁신특구를 조성해 혁신기술 사업화 촉진과 푸드테크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도 유치·육성할 계획이다.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푸드테크는 전통적인 식품산업의 생산-유통-소비-처리 등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하는 기술을 말한다. 2020년 국내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약 61조원으로 연평균 31.4%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푸드테크협의회는 현재 전 세계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4경원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2023 푸트테크 엑스포에 참여한 신계용 과천시장./사진제공=과천시2023 푸트테크 엑스포에 참여한 신계용 과천시장./사진제공=과천시
시는 앞으로 한국푸드테크협의회, 대학, 기업 등이 참여하는 정책거버넌스도 구축해 푸드테크 산업 기반을 다진다.

신 시장은 지난해 11월 서울대 월드푸드테크센터와 협약을 맺고 '과천시 월드푸드테크 혁신 클러스터'를 2027년까지 조성키로 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서울대 푸드테크센터를 유치하고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인 지식정보타운 첨단복합지원센터에는 월드푸드테크센터가 들어선다.

월드푸드테크센터는 푸드테크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고 투자유치와 마케팅, 푸드테크 관련 각종 인프라 지원, 산업체·대학 연구실 대상 맞춤형 교육, 기술사업화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서울대 푸드테크 창발기업 플랫품도 운영한다. 푸드테크 최고책임자과정을 비롯해 푸드테크학과, 푸드테크 전문인력 양성, 푸드테크 융합 등과 관련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정책연구 용역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오는 9월까지 국내외 푸드테크 분야의 산업 전망과 트렌드를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과천의 강점을 살린 푸드테크 산업을 발굴·육성할 방침이다.

신 시장은 이날 푸드테크 산업에 대한 비전과 앞으로 과천시 추진계획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고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신계용 시장은 "케이팝(K-Pop) 인기에 이어 해외 여러국가에서 케이푸드(K-Food)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기존 식품산업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기술이 더해지면서 기술 혁신을 꾀하고 있다. 앞으로 과천시는 한국푸드테크협의회, 대학, 기업과 함께 푸드테크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 지식정보타운에 푸드테크 거점센터를 구축하고 식품산업과 기술이 융합하는 새로운 시장을 키울 구상"이라며 "이 공간을 중심으로 과천이 푸트테크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특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월드푸드테크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사진제공=과천시월드푸드테크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사진제공=과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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