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악성 미분양 또 늘었다... 분양은 90% '뚝' 왜?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4.04.3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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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국토교통부/사진제공=국토교통부


3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이 전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한 달 전보다 증가하는 등 주택 시장 침체가 이어졌다.

3월 기준 분양 물량도 한 달 전보다 90% 크게 줄었는데 이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시스템 개편 등을 이유로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3월 주택 통계 발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미분양주택은 6만4964가구로 전월 대비 0.1% 늘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2194가구로 전월 대비 2.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1만1977가구로 전월 대비 0.2%, 지방은 5만2987가구로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3월 기준 주택 인허가는 2만5836가구로 전월(2만2912가구) 대비 12.8% 늘었다. 단 1분기 전체로 봤을 때 인허가는 7만4558가구로 전년동기대비 22.8% 감소했다.

수도권 주택 인허가는 16.9% 증가한 1만423가구로 집계됐다. 지방은 10.1% 늘어난 1만5413가구였다.

같은 기간 주택 착공은 1만1290가구로 전월(1만1094가구) 대비 1.8% 늘었다. 착공 역시 1분기 누계치로 봤을 때는 4만5359가구로 전년동기대비 20.6% 감소했다.


3월 기준 준공은 4만9751가구로 전월(3만8729가구) 대비 28.2% 증가했다. 준공은 1분기 누계치 12만5142가구로 전년동기대비 38.2% 늘었다.

반면 분양(승인)은 2764가구로 한 달 전(2만6094가구) 대비 89.4% 많이 감소했다. 3월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개편으로 신규 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3월 수도권 분양은 전월 대비 93.4% 감소한 797호, 지방은 86% 감소한 1967호로 집계됐다.

3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만2816건으로 전월 대비 21.4% 늘었다. 지난해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총 24만8003건으로 한 달 전 보다 5.5% 줄었다.

전세 거래량은 10만1961건으로 전월 대비 5.4% 줄었다. 월세 거래량은 14만6042건(보증부월세·반전세 등 포함)으로 5.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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