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대표 직속 중추신경계 사업본부 신설…"라투다 출시 대비"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4.04.3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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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광약품/사진=부광약품


부광약품 (6,470원 ▼60 -0.92%)이 조현병, 양극성 우울증 치료제인 '라투다(성분명 루라시돈염산염)'의 출시를 앞두고 대표이사 직속의 CNS(중추신경계) 사업본부를 신설했다고 30일 밝혔다.

신규 사업본부는 전문 영업·마케팅 조직으로 라투다의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오는 5월1일부터 마케팅 활동을 시작한다. 중추신경계 시장에서의 견고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이제영 대표이사 직속으로 운영된다. 기존 사업본부에서 사업전략과 마케팅을 맡아 온 김경민 상무가 본부장을 담당한다.



10여명 규모의 팀을 영업부 25명, 마케팅 담당자 3명, MSL(제약의사) 2명 등 30여명 규모로 보강한다. CNS 사업본부는 양극성 장애 치료제, 항우울제, 조현병 치료제, 불면증 치료제, 뇌전증 치료제 등 정신과 영역, 신경과 영역의 제품을 전반적으로 담당할 예정이다.

부광약품은 지난 1분기 CNS 제품군이 전년 동기 대비 11.4% 늘었다. 현재 부광약품의 CNS 주요품목으로는 우울증 치료제 익셀, 불면증 치료제 잘레딥, 조현병 치료제 로나센, 뇌전증 치료제 오르필 등이 있다.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라투다는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현병, 제1형 양극성 우울증 치료제 신약으로 국내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 현재 미국, 유럽연합 등 53개 국가에서 발매됐다. 2022년 기준 북미 매출 약 2조6000억원을 달성한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기존 비정형 항정신병약물의 부작용인 체중 증가, 프로락틴 증가, 이상지질혈증·고혈당증과 같은 대사계 이상반응이 낮아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과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가능하게 한다. 약물 선택이 매우 제한적인 양극성장애 우울증 환자에게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로 알려져 있다.

김경민 부광약품 CNS 사업본부 상무는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에서 라투다의 프리마케팅을 시작으로 정신과·신경과 전 병·의원에 영업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3년 내로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이며 CNS 제품군을 부광약품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워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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