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변호사 2배' 새 집행부 구성…"로펌 수준 법률 서비스 제공"

머니투데이 박정렬 기자 2024.04.2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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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이 28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당선인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4.28.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이 28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당선인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4.28. [email protected] /사진=고승민


의대증원을 두고 정부와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다음 달 1일 임현택 신임 회장의 취임을 앞두고 새 집행부 구성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제42대 의협 회장직 인수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임현택 차기 회장을 비롯해 강대식 상근부회장 등 8명의 부회장으로 구성된 집행부 인선을 발표했다. 이사진은 총 27명으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성환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이 정책이사에 포함됐다.



의협 회장직 인수위원회는 "당면한 의료계 과제들을 원만하고 신속히 해결하고자 각 전문학회와 개원의사회의 균형을 맞춘 인선으로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며 "회무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인사와 의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할 젊은 의사의 합류로 신구조화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의협 새 집행부는 특히 법적 분쟁 등 의협의 대회원 법률서비스 제공을 로펌 수준으로 강화하기 위해 통상 2명 수준의 변호사 출신 법제이사를 이번에 4명까지 늘렸다. 일각에서는 정부와 갈등으로 전공의, 의대 교수, 개원의들이 진료 축소 등 집단행동에 나선만큼 이를 대비한 포석이란 분석이 나온다.



의협 새 집행부는 다음 달 2일 첫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회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임현택 신임 회장은 "무엇보다 의대 정원 증원이라는 비극적 사태가 불러온 각박한 의료환경을 하루빨리 개선해 의료계에 희망과 자긍심을 안겨줄 수 있도록 압도적인 회무 성과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제42대 의협 신임 집행부 명단.

△회장 임현택 △상근부회장 강대식(강대식내과의원) △부회장 이우용(삼성서울병원), 연준흠(상계백병원), 황규석(서울시의사회), 홍순원(한국여자의사회, 강남세브란스병원)·최성호(성현내과의원), 이태연(날개병원), 박용언(김앤박의원)


△총무이사 박종혁(전주한양병원) △총무이사 겸 보험이사 최안나(국립중앙의료원) △대변인 겸 기획이사 성혜영(연세생명나무내과의원) △기획이사 박준일(김내과의원) △학술이사 유임주(고려대 의대), 이정언(삼성서울병원), 한동우(강남세브란스병원) △재무이사 허경(연세아이맘소아청소년과의원) △법제이사 이재희(법무법인 명재), 최창호(법무법인 정론), 허지현(법률사무소 해소), 박재영(법률사무소 정우) △의무이사 민양기(강남성심병원) △의무이사 겸 보험이사 김휼(서울연합의원), 이봉근(한양대병원) △보험이사 조원영(강남지인병원), 정순섭(이대목동병원), 김봉진(비타민소아청소년과의원), 이세영(중앙대병원) △홍보이사 겸 공보이사 채동영(상상의원) △정보통신이사 김형갑(에듀씨어) △대외협력이사 송명제(국제성모병원) △국제이사 도경현(서울아산병원) △사회참여이사 박윤선(가천대길병원) △정책이사 양용준(오늘건강정신의학과의원), 박단(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이성환(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 강남세브란스병원) △의료정책연구원 안덕선(연구원장)·문석균(중앙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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