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가 30일 발표한 '2023년 장애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애인의 취업자 비율은 37.2%로 직전 조사(2000년) 대비 7.7%P가 증가했다. 전체 인구의 취업자 비율(63.3%)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65세 이상인 장애노인은 취업 비율이 25.3%에 그친다.
외출 시 교통수단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는 39.8%에서 35.2%로 줄었다. 교통수단 이용 시 주된 어려움은 △버스·택시의 물리적 접근과 탑승 어려움(53.2%) △버스·택시 이용 시 정보접근 어려움(17.9%) △장애인 전용 교통수단(장애인 콜택시 등) 부족(15.5%) 등이었다.
65세 이상 장애노인 비율은 전체 장애인 중 54.3%로 지난 조사(49.9%) 대비 4.4%P 증가했다. 장애노인은 주된 지원자가 공적 돌봄서비스 제공자인 경우가 17.3%로 전체 장애인(13.8%)에 비해 높았다.
장애인의 35.3%는 일상생활 수행 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일상생활지원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62.3%로 2020년 54.9%에 비해 높아졌다.
장애인의 주관적 경제적 계층인식은 '중하' 46.0%(전체 인구 38.3%), '하' 41.1%(전체 인구 35.4%)로 전체 인구 대비 낮았다. 월평균 소득은 305만8000원으로 전국가구 평균(2022년 4분기) 483만4000원 대비 63.3%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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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사회에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하는 사항은 △소득보장(43.9%) △의료보장(26.9%) △고용보장(7.9%) △주거보장(6.5%) △장애인 건강관리(4.2%) 순이었다.
장애인 실태조사는 장애인복지법에 근거해 1990년부터 실시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을 통해 전국 등록장애인 중 재가 장애인 8000명에 대한 방문·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황승현 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이번 조사에서 장애인의 고령화가 확인됐으며 복지욕구도 전통적인 소득·의료 외에 고용, 이동권, 건강 관리 등 다양화되고 있었다"며 "장애인 정책을 보다 다각화하고 세심하게 설계해 복지체감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