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모빌리티 브랜드 기아가 지난해 10월 12일 경기 여주시 세종대왕면 마임비전빌리지에서 공개한 EV3 콘셉트카의 모습/사진= 머니S /사진=임한별(머니S)
29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6월 전기차 대중화 모델인 EV3를 양산해 7월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제원이나 가격은 6월 초쯤 공개될 예정이지만 보조금을 적용하면 3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의 지난 1분기 친환경차 판매량은 15만7000대로 이중 전기차는 4만4000대가 판매됐다.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수치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둔화세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EV9·EV6 등 전기차 라인업이 친환경을 중시하는 북미·서유럽에서 인기를 끈 영향이다.
기아는 향후 EV3 외에도 EV2·EV4·EV5 등을 출시하며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13만1000대 판매를 시작으로 2025년 26만3000대, 2026년 58만7000대 등 판매량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지난 1분기 성장세가 주춤했던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도 카렌스EV를 포함한 현지 특화 모델 2개를 출시해 성장세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연이은 중저가 전기차 출시로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배터리 가격 하락, 미국 전기차 공장으로 인한 수출비용 절감, 미국 정부·주정부 지급 인센티브 등으로 수익성은 두자릿수를 유지할 전망이다. 실용성 높은 중저가 차량의 판매량이 많아질수록 규모의 경제 효과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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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서 EV는 두자릿수 가까이 손익이 났으며 전반적인 친환경 차량 전체 수익성은 두자릿수를 넘었"며 "기아는 전체적인 원가경쟁력, 재료비, 고정비 측면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기에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