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 끝낸 전주 라마다호텔, 호남권 최대 규모 '글로스터 호텔'로 새출발

머니투데이 김온유 기자 2024.04.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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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스터호텔 전주 야간 전경/사진제공=글로스터호텔그룹글로스터호텔 전주 야간 전경/사진제공=글로스터호텔그룹


글로스터호텔그룹은 '전주 라마다호텔'이 모든 법적 분쟁을 해결하고 글로스터호텔 전주로 새출발한다고 30일 밝혔다. 전주 라마다호텔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 완산구에 위치한 4성급 호텔로 2022년 11월부터 무기한 휴업 중이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7~8년 전부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분양형 호텔에 끊임없는 분쟁이 발생하는 가운데 최근 전주 라마다호텔이 경영 정상화를 이뤄 주목받고 있다. 2017년 전주에 분양형 호텔로 문을 연 전주 라마다호텔은 그동안 수익금 배분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전 운영사와 소유주 간의 분쟁이 끊이지 않았고 결국 지난해 법원으로부터 기존 운영사에 파산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이후 과반이 넘는 소유주들은 충분한 법적 검토들 통해 합법적으로 글로스터호텔을 전주 라마다호텔 운영사로 선정했고 글로스터호텔은 공매 진행 중인 호텔 근린시설 3개호를 매입해 영업을 준비했다. 일부 소유주들의 극심한 분쟁으로 관리규약과 관리위원회를 만들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운영사인 글로스터호텔의 중재와 이해 주체들의 합리적인 태도로 이들도 협조하게 됐다.

글로스터호텔 전주 관리위원장은 "소유주 대부분이 은행 대출을 받아 적게는 1개부터 많게는 2~3개의 객실을 분양받았다"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수익금이 정상적으로 배분되지 않았고 미지급 금액도 상당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위탁운영사로 선정된 글로스터호텔이 투명하고 정직하게 운영을 잘해서 하루라도 빨리 안정적인 수익금이 지급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글로스터호텔 전주는 호남권 최대 규모 호텔로 지하 3층, 지상 15층으로 객실은 총 329실을 보유하고 있다. 또 연회장과 세미나실, 피트니스센터, 코인 세탁실, 루프롭 바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글로스터호텔그룹은 제주점(464실)과 청주점(352실)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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