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가 2억6000만원"…타이태닉호 최고 부자가 찼던 '금시계' 경매로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2024.04.27 17:56
글자크기
타이태닉호 침몰로 사망한 미국 재계 거물 제이콥 애스터 4세의 금시계. /사진='헨리 알드리지 앤드 선' 갈무리타이태닉호 침몰로 사망한 미국 재계 거물 제이콥 애스터 4세의 금시계. /사진='헨리 알드리지 앤드 선' 갈무리


타이태닉호 침몰로 사망한 미국 대부호가 사고 당시 차고 있던 금시계가 경매에 나온다. 가격은 최대 2억60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영국 경매업체 '헨리 알드리지 앤드 선'은 미국 재계 거물 존 제이컵 애스터 4세가 타이태닉호에서 착용한 금시계를 출품한다고 밝혔다.



애스터는 타이태닉호 탑승객 중 가장 부유한 인물로 알려졌다. 경매업체는 애스터의 시계의 낙찰가를 10만~15만 파운드(약 1억7000만~2억6000만 원)로 예상했다.

이 금시계는 타이태닉호에서 애스터의 시신이 수습될 때 금 커프스단추와 다이아몬드 반지, 수첩 등과 함께 발견됐다.



애스터의 유품은 그의 아들 빈센트에게 보내졌고, 빈센트는 이후 시계를 수리해 1935년 애스터의 비서실장이었던 윌리엄 도빈 4세의 아들에게 선물했다. 이 시계는 도빈의 가족이 1990년 대 후반까지 보관하다 이후 경매를 통해 미국의 한 수집가에게 넘어갔다.

시계는 이후 여러 박물관에 전시되다가 이번에 다시 경매에 출품됐다.

또한 애스터의 커프스단추와 타이태닉호에서 연주된 바이올린이 들어있던 가방 등도 이번 경매에서 매물로 나온다. 커프스단추의 낙찰가는 최대 8000파운드(한화 약 1400만 원), 바이올린 가방은 최대 12만 파운드(약 2억 원)로 예상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