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철 L&C퓨처랩 대표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이환철 엘앤씨퓨처랩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인터뷰에서 오는 5월 말 론칭 예정인 임상 데이터 기반 화장품 플랫폼 '아임 타입'(I'M TYPE)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엘앤씨퓨처랩 개요/그래픽=윤선정
이 대표는 최근 소비자들이 화장품 구매 시 효능, 효과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특히 20대는 타 연령대에 비해 피부 타입의 적합성에 관심이 높은 점에 주목했다.
이 대표는 "올리브영에 가면 수십 개의 화장품이 있지만 고객은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기 쉽지 않다"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화장품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별 피부 맞춤형 화장품을 추천해준다면 새로운 유통 플랫폼으로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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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퓨처랩은 글로벌의학연구센터, 룰루랩의 데이터와 피부과 전문의 그룹의 조언을 얻어 피부타입을 분류하는 시스템(SATI, Skin Analysis Type Indicator)을 개발했다.
엘앤씨퓨처랩이 자체 개발한 피부타입 분류 시스템 SATI/사진제공=엘앤씨퓨처랩
소비자는 피부 타입 분석 리포트와 추천 화장품 리스트를 기반으로 화장품을 구매하면 된다. 매장 방문 없이 아임 타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가 진단받고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이 대표는 "'아임 타입' 검사 비용은 무료로 소비자가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피부 타입과 최적의 화장품을 알 수 있도록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며 "앞으로 스킨케어, 헤어케어, 이미용기기, 메이크업, 건강식품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엘앤씨퓨처랩은 오는 5월 말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서울 패션, 뷰티 활성화를 위해 구축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DDP 쇼룸'(DDP SHOWEROOM)에 첫 '아임 타입' 오프라인 매장을 연다. 이 매장은 피부 타입 측정과 K-뷰티의 매력을 체험하는 놀이공간으로 꾸며진다. 매달 인디 브랜드를 선정해 팝업을 진행하고, 신진 디자이너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패키징도 선보일 예정이다.
엘앤씨퓨처랩은 아임 타입 생태계를 함께 할 화장품 기업도 모집하고 있다. '아임 타입' 앱이 자리 잡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다른 온라인몰보다 저렴한 가격에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참여 기업이 중국 진출을 원한다면 엘앤씨바이오 현지 법인의 노하우를 활용해 인허가 과정도 도울 계획이다.
이 대표는 "DDP는 지난해 국내외 1375만명이 찾은 랜드마크로, 하루 3만~5만명이 아임 타입 매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DDP의 첫 매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1000호점까지 매장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