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 반도체 보조금 지원 요청…반덤핑 조사 우려 전달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4.04.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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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美 반도체 보조금 지원 요청…반덤핑 조사 우려 전달


정부가 미국 국무부에 국내 기업에 대한 충분한 반도체법 보조금 지원을 요청했다. 알루미늄 압출재 반덤핑 조사 우려 등의 우려도 전달했다.

양병내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25일 라민 툴루이(Ramin Toloui) 미국 국무부 경제·기업 담당 차관보와 만나 한미 간 반도체 산업 협력 및 투자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 차관보는 "최근 우리 기업들의 대규모 대미 투자를 기반으로 한미 간 첨단산업·공급망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 반도체 기업의 우수한 제조역량과 미국기업의 혁신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강화라는 공통된 목표하에 우리 기업이 원활히 대미 투자를 이행할 수 있도록 반도체법 보조금 등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양 차관보는 미국 상무부의 알루미늄 압출재 반덤핑 조사 범위가 광범위해 한국 수출기업과 미국 수입기업이 모두 혼란을 겪고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한국산 알루미늄 압출재는 지난해 10월부터 반덤핑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최근 미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이 공장 설비 구축, 현지 직원 교육 등을 위해 필요한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하기 위한 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무부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툴루이 차관보는 "한미 정부 간 협력뿐 아니라 민간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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