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뉴스1) 이동해 기자 = 4·10 총선 경기 하남갑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선인이 11일 오전 경기 하남시 감이동 인근에서 유세차에 올라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2024.4.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하남=뉴스1) 이동해 기자
이채양명주는 민주당이 총선 기간 정권심판을 강조하며 내걸었던 구호로 '이태원 참사·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묶어 부르는 말이다.
추 당선인은 특히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고발 사주 사건과 연결이 된다. 검찰 쿠데타의 뿌리인 사건"이라며 "정세를 좌지우지하는 정보를 가지고 있는 수사정보정책관실을 통해서 언론을 조종하고 또 법 기술을 통해서 다 덮으려고 했다. 단순 주가조작 사건 하나가 아니고 고구마 줄기처럼 서로 엮여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추 당선인은 "어떤 국회의장 후보께서는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서 영수회담 의제가 되면 되겠느냐 하는 그런 엉뚱한 말씀도 하신다"며 "그러니까 (민주당을) 다시 지지하는 국민들께서 '또 180석 가지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아닌가' 하는 트라우마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당선인은 2016년 탄핵정국 때 당대표를 맡았던 경험을 거론하며 본인이 국회의장 적임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범야권 (의석을) 다 합쳐도 172석밖에 안 됐고, 지금보다 민주당 의석수가 훨씬 열악한 상황이었다"며 "탄핵 표가 28표 부족한 상황에서 김무성 대표를 만나서 설득했고, 탄핵에 성공했다. 그런 초당적 리더십을 다들 기억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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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은 중립이 아니다'라는 본인의 과거 발언에 대해서는 "초당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기계적 중립, 협치가 아니라 민심을 보고서 국민을 위한 대안을 만들고 그걸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후 위기나 민생법안 등 한편 미래를 준비하면서 유보된 언론개혁, 검찰개혁, 이런 것을 해내야 한다"고 했다.
'중립을 지키지 않겠다'는 의미는 '무조건 민주당 편만 들겠다'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전했다. 추 당선인은 '어떤 사안에서 국민의힘이 옳으면 국민의힘 편을 들고 개혁신당이 맞으면 개혁신당 편을 들 수 있다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그렇다"며 "그 관점은 국민에게 있다. 누가 국민을 위하고 있고, (어떤 것이) 국민을 위해 더 나은 대안인 가가 포인트가 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