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게이밍 OLED, 세계 최초로 주사율·해상도 바꾼다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2024.04.23 11:16
글자크기
LG디스플레이가 새롭게 개발한 게이밍 OLED 패널. 세계 최초로 주사율과 해상도를 변경할 수 있다. / 사진 = LG디스플레이 제공LG디스플레이가 새롭게 개발한 게이밍 OLED 패널. 세계 최초로 주사율과 해상도를 변경할 수 있다. / 사진 =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주사율(1초당 화면에 얼마나 많은 장면을 표현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수치)과 해상도를 변환할 수 있는 게이밍 OLED 패널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이달부터 양산을 시작한 31.5인치 게이밍 OLED 패널은 사용자가 고주사율 모드(FHD·480헤르츠)와 고해상도 모드(UHD·240헤르츠)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사용자가 고주사율 모드를 선택하면 현존 OLED 모니터 중 가장 높은 480헤르츠(Hz) 주사율로 1인칭 슈팅 게임(FPS)나 레이싱 등 속도감 있는 게임을 끊김없이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고해상도 모드는 4K UHD(3840X2160)화질을 구현해 실제 눈으로 보는 것처럼 있는 그대로의 색과 밝기를 입체적으로 감상 가능하다.

LG디스플레이는 영상 처리 속도를 조정해 사용자가 주사율과 해상도 중 우선 순위를 선택할 수 있는 독자 기술 'DFR'(다이내믹 주사율과 해상도)을 활용했다. 기존 패널은 주사율 변환은 가능했지만, 해상도는 고정되어 있었다.



새 패널에는 몰입감을 높이기 위한 신기술도 탑재됐다.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해 대형 OLED 패널 중 최고 휘도(화면 밝기)를 구현하는 '메타 테크놀로지 2.0'가 적용됐으며, 별도 스피커 없이도 화면에서 직접 소리가 나는 '씬 액추에이터 사운드' 기술도 장착했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를 시작으로 글로벌 게이밍 브랜드에 31.5인치 게이밍 OLED 패널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강원석 LG디스플레이 대형 상품기획담당(상무)은 "완벽한 블랙 표현과 빠른 응답속도, 초고주사율 등 LG디스플레이 OLED만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이엔드(고품질)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