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국 한국핵융합연구원 제2대 원장/사진=핵융합연
핵융합연은 지난 19일 핵융합연 제2대 원장으로 선임된 오영국 핵융합연 신임 원장이 이날 대전 본원 컨퍼런스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KSTAR와 ITER 중심의 연구에서 핵융합로 R&D 중심으로 연구를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형 핵융합로 설계를 위한 기본 물리 설계를 조기 완료하고, ITER 건설과 병행한 핵융합 실증로 건설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장 H-mode(토카막형 핵융합장치의 운전에 있어 특정 조건하에서 플라즈마 밀폐성능이 약 2배로 증가하는 현상) 운전에 달성한 'KSTAR'./사진제공=국가핵융합연구소
국내에선 지난해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주도로 한국형 핵융합 실증로 설계를 위한 준비팀(TF)이 발족됐다. '제4차 핵융합에너지 개발 진흥 기본계획(2022~2026년)'에 따라 2035년까지 핵융합 실증을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실증로를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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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원장은 "한국의 핵융합 실증로 가속화를 위해 전방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KSTAR 및 타 핵융합 장치를 이용해 핵심 기술을 검증하고 민간 스타트업 기업과 공공-민간 협력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ITER의 운전 일정이 지연되고 운전 기간이 단축되는 등 새로운 프로젝트 일정이 생김에 따라 이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을 발굴하겠다고도 전했다.
경영 분야에 대해선 인력 부족의 해결책으로 정년 후 재고용제, 우수연구원제 조기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 원장은 1999년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2005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 입사했다. 이후 핵융합공학연구본부장, 부소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부터 2023년 8월까지 ITER 국제기구에서 장치운영부장 등을 수행한 핵융합 전문가다. 오 원장의 임기는 22일부터 2027년 4월 21일까지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