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 업체들은 쿠팡이츠에서 이탈하는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각종 전략을 펼치고 있다. G마켓, 신세계, 컬리 등 이커머스 업체들이 쿠팡 와우 멤버십 이탈 고객을 잡으려 발 빠르게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고 나선 것처럼 배달 업계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보인다.
요기요도 요기패스X 가격을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 요기패스X는 요기요의 멤버십 제도로 가입 고객은 최소 주문금액. 횟수 제한 없이 무료 배달 혜택을 받는다. 요기요는 요기패스X 가격을 월 4900원에서 2900원으로 할인 중이다.
그동안 주문이 많고 배달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쿠팡이츠 배달을 선호하던 라이더들 사이에서도 이제는 배달의민족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반응이 나온다. 배달의민족이 쿠팡이츠와의 경쟁으로 최근 미션을 늘리고 배달 단가도 많이 높였을 뿐만 아니라 배차 거리도 줄인 것 같다는 게 라이더들의 중론이다.
배달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츠가 무료 배달을 시작해 이용자가 쏠린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수수료가 높아 점주들이 떠나고 연쇄작용으로 전체 주문 수가 줄고 라이더도 줄면 불편을 느낀 이용자들은 떠날 것"이라면서 "쿠팡이츠에 이용자를 많이 뺏긴 배달의민족이나 요기요로선 지금이 반격에 나설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