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덕분에 불 뿜은 주가"…삼양식품 27.7만원 '52주 신고가'

머니투데이 천현정 기자 2024.04.19 10:36
글자크기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시리즈./사진제공=삼양식품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시리즈./사진제공=삼양식품


국내외에서 인기를 끄는 '불닭볶음면' 제조사 삼양식품 (470,000원 ▼11,000 -2.29%)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19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삼양식품은 전일 대비 1000원(0.37%) 오른 26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양식품은 장중 27만7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311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0.4% 증가한 43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전망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등이 미국, 유럽, 중동 등에서 인기를 끌며 수출 성장세가 이어진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2월 춘절 연휴로 중단됐던 물류가 재개되며 3월 수출액이 크게 늘었다"며 "미국을 비롯해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과 유럽에서도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최근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주로 분류되기도 한다. 통상적으로 식품 기업은 환율이 오르면 원가 부담이 가중되지만, 삼양식품은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68%에 달해 환차익에 따른 영업이익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90원(1.09%) 상승한 1387.8원에 머무르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