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내포서 '첫 삽'…6년 거주 후 분양가로 구입 가능

머니투데이 내포(충남)=허재구 기자 2024.04.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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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입주목표 84㎡형 949세대 공급 분양....천안·공주·아산·청양 등 포함 총 5000세대 건설 추진

충남도청사 전경./사진제공=뉴시스충남도청사 전경./사진제공=뉴시스


충남도가 초저리로 보증금을 대출받고 싼 임대료로 거주하다 6년 거주 후 당초 분양가로 구입할 수 있는 아파트 건립 공사에 본격 착수했다.

도는 18일 아파트가 들어설 내포신도시 한울초등학교 인근(RH16블럭)에서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첫 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는 신혼부부와 청년 등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과 주택 마련 기회 제공, 저출산 위기 극복 등을 위해 민선8기 공약으로 추진 중인 분양 전환 공공임대주택 공급 사업이다.

아파트 특별공급 대상은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족과 신혼부부 등이다. 입주 보증금은 1억 6000만원으로, 희망할 경우 전액의 80%를 1.7%까지 초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임대료는 월 18만원 안팎으로 저렴하다.



도는 충남형 리브투게더에 6년 거주할 경우 일반 아파트를 임대했을 때보다 금융 비용만 4000만원 이상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추산한다. 특히 6년 동안 거주하면 입주자 모집 공고시 확정한 가격으로 분양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입주자 모집시 정한 분양가가 4억원이라면 6년이 지난 뒤 같은 규모의 아파트 시세가 5억원으로 올랐더라도 4억원에 분양받을 수 있는 셈이다. 발코니 확장이나 시스템 에어콘 구입·설치 비용도 분양가에 포함돼 입주민이 부담을 덜 수 있다.

도는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사업을 통해 내포신도시(홍성)와 천안시, 공주시, 아산시, 청양군 등에 2026년까지 총 5000세대(전세대 84㎡·옛 34평)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날 기공식을 가진 내포신도시 첫 사업은 6만8271㎡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16만 285㎡, 지하 1층, 지상 18∼25층 규모로 949세대가 공급된다. 입주민 모집 공고는 오는 8월 낼 예정이며 2026년 준공과 함께 입주까지 가능토록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는 젊어서 적은 비용으로 살며 가정을 꾸리고 아이도 낳고 특히 아이가 학교에 갈 때 쯤에는 6년 전 시세로 내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며 "내포를 시작으로 천안, 아산, 공주, 청양 등지에 리브투게더를 5000호 건설하고, 다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하는 선도 모델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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