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조합원을 비롯한 노인 노동자들이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에 나선 모습. 서울시의회에서 노인을 최저임금 대상에서 제외하자는 건의안이 나와 논란이 됐다. /사진=뉴스1
고현종 노년유니온 사무처장은 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노인과 청년 세대를 갈라치기 하려는 얄팍한 정치공학적 생각이 깔려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노인을 공격해 청년의 표를 얻으려는 의도라고 본 것이다.
건의안을 발의한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들은 저임금으로라도 경제활동을 하도록 돕자는 취지라고 해명했지만 노인단체는 공감하지 못했다. 고 사무처장은 "현재도 최저임금을 제대로 못 받는 상황에서 차별을 부추기는 것"이라며 "최저임금보다 적게 받는 노동자의 한 45~46%가 60세 이상"이라고 했다.
고 사무처장은 서울시의회 임시회의가 열리는 19일 항의 집회를 예고했다. 아울러 시의회 의장단 면담 등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