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신약 개발…'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단' 개소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4.04.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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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복지부사진= 복지부


보건복지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17일 오전 10시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단'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복지부와 과기정통부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 김화종 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융합연구원장을 사업단장으로 선정하고 사업단장이 속한 제약바이오협회에 사업단을 구성했다.



사업단에서는 연합학습 플랫폼 구축, 신약개발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AI 알고리즘 개발·검증 등 세부 과제의 기획·공모 관리·평가 성과 확산·홍보 등 연구개발 전주기 업무를 총괄한다.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될 계획이다. 연합학습은 개인, 기관 등 여러 위치에 분산 저장된 데이터를 직접 공유하지 않고 로컬(내부)에서 학습시켜 분석 결과만을 중앙서버로 전송 후 학습모델을 갱신하는 분산형 AI 학습 기법이다.

권병기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신약개발에 AI를 활용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도전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나라 제약산업이 한층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연구개발에 필수적인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을 더욱 활성화해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연구와 서비스 개발이 활성화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판식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그동안 국내 제약산업계에 축적된 양질의 신약 데이터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연합학습 방식으로 보안을 유지하면서 안전하게 공유되고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인공지능(AI)과 바이오 기술이 결합하여 새로운 성과를 창출하는 첨단바이오 분야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가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정부에서 마련 중인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를 빠른 시일 내에 구체화해 첨단바이오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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