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2.3% 유지"

머니투데이 워싱턴D.C.(미국)=정현수 기자, 박광범 기자 2024.04.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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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 소재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전경./사진제공=(로이터=뉴스1)미국 워싱턴DC 소재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전경./사진제공=(로이터=뉴스1)


IMF(국제통화기금)가 세계경제 전망을 높여잡으면서도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IMF는 16일(현지시간) 오전 발표한 '2023년 4월호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3%로 전망했다. 지난 1월 제시한 전망치와 같다.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역시 1월 전망치(2.3%)를 유지했다.

IMF 전망치는 국내 다른 기관들의 전망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앞서 △정부 2.2% △한국은행 2.1% △한국개발연구원(KDI) 2.2% 등을 제시한 바 있다.



IMF는 이번 보고서에서 중동발(發) 지정학적 갈등 확산, 고금리 환경 속 높은 부채 수준, 중국의 경기둔화 등이 세계 성장률을 제약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다만 올해 전세계적인 '선거의 해'를 맞아 각 나라들의 재정부양 확대와 금리 인하, AI(인공지능) 발전에 따른 생산성 향상 등이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지난 1월 전망치(3.1%)보다 0.1%p 높은 3.2%로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선진국 그룹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7%로 지난 1월 전망치(1.5%) 대비 소폭 올려 잡았다. 신흥국 및 개도국 그룹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2%다. 지난 1월 전망치(4.1%) 보다 0.1%p 높였다.

한편 IMF는 조급한 통화정책 완화를 경계했다. 다만 국가별 물가 상황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통화정책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IMF는 "미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재정 여력을 확충하고 공급 측면 개혁을 통한 중장기 생산성 향상과 함께 녹색 전환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력을 제고해 나가야 한다"고 회원국들에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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