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당 대표 주재 출마자 격려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4.15. [email protected] /사진=추상철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4·10 총선에서 거둔) 소기의 성과를 뒤로 하고 2026년 지방선거를 향해 가겠다"며 "인재를 발굴하고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하고자 하는 인재들이 개혁신당으로 오면 지원해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SBS와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의향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외교·안보와 관련해 확고한 신념과 공부가 끝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다른 대선 주자보다 외교·안보를 모른다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외국 지도자를 마주쳤을 때 대한민국을 위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때까지 공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인재영입·지원 역할을 맡은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최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당이 수권정당(집권정당)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주요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개혁신당이 이번 총선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대성공했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방선거를 통해 대선, 다음 총선을 치를 수 있는 조직을 구축하는 것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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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총선 기간 본인이 출마한 경기 화성을 유세에서도 유권자들에게 "(거대 양당의) 지방 의원들을 뽑은 뒤 어떤 부분에서 삶이 바뀌었느냐"고 묻는 등 다음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선거운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기사회생하며 대권주자 반열에 들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며 "지방선거 공천 과정은 그가 대권주자로 발돋움할지 가늠하는 하나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원내에 진입한 뒤 국가 비전이나 민생문제 관련 대안을 제시하고 기존 양당, 지역 기반 정치와 차별화하면서 젊은 층을 얼마나 잘 대변하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라며 "이를 못 해내고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이미지만 준다면 영원한 뉴스메이커로 남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