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화제人] 유태삼 제노코 대표 “국산화된 중형 위성의 핵심 기술 보유한 제노코”

머니투데이 김성운 MTN PD 2024.04.16 16:11
글자크기


출연: 제노코 유태삼 대표
진행: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 기자

오프닝>
우주항공청이 오는 5월 경남 사천에 개청하게 됩니다.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항공 우주 관련 기업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오늘 파워인터뷰 화제인에서는 항공 모듈우주 통신 전문 기업 제노코 유태삼 대표를 모시고



- 제노코가 어떤 기업인지 소개 부탁드릴게요.

▶ 네, 저희 제노코는 2004년에 설립되어 처음에는 우주 위성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위성 사업 중 첫 번째 프로젝트는 '아나시스 1'이었는데, 이는 국방 위성 프로젝트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국방부와 정부 기관 등에서 위성을 사용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우리는 국방 분야에서의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현재는 위성과 방위 산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미래를 위해 상용 분야에서도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나, 전체적인 영역에서는 그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이것이 저희 제노코의 현재 상황입니다.



- 2004년도에 제노코를 설립하셨습니다. 당시 우주항공산업의 현황과 함께 구체적인 창업의 계기가 궁금합니다.

▶ 우선 2004년에는 우주산업이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미미한 수준이었으며, 주로 지상 장비의 제작과 판매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한국의 우주항공기술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쳐져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가전 및 전자 분야 등 다른 기술 분야에서는 세계 수준에서 우리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기업이 미래를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 또한 우주항공산업이 미래에 혁신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흐름 속에서 기업을 창업하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가 회사를 창업하고자 했습니다.

- 현재 한국의 우주경제산업은 어느 정도 성장했다고 보시는지요?


▶ 당시에는 지상 장비 수준에서 출발하여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다른 분야인 TV나 냉장고와 같은 제품에서 우리나라가 이미 가지고 있는 기본 기술은 꽤 높은 수준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우리가 상당한 도전의 기회를 가지지 못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1979년에 한국에서 진행한 백곰 프로젝트라는 미사일 프로젝트가 성공하면서 미국에서는 이를 매우 민감하게 여겼습니다. 왜냐하면 이 미사일 기술이 결국은 한국이 다른 무기를 탑재할 수 있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한미 미사일 협정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협정은 미사일 제작 시에 한국이 중량과 고체 연료 등 제약 사항을 준수하도록 했기 때문에, 우리가 우주 산업에서 발사체를 개발하는 데에도 이러한 제약이 적용되었습니다. 이러한 제약 사항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내부 기술 자산보다는 제약 때문에 우리의 산업이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2021년에 한미 미사일 협정이 만료되어 이제는 미사일의 중량과 사거리에 대한 제약이 풀렸습니다. 이에 따라 자유롭게 더 큰 중량과 더 멀리 사거리를 가진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는 상황이 열렸으며, 2023년에는 우리가 '누리 호'를 발사하여 1.5톤급의 무게를 실어 우주로 보낼 수 있는 기술을 입증하였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미국, 러시아, 중국, 유럽, 이스라엘과 함께 우주 분야에서 주요 세계 강국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파워인터뷰 화제人] 유태삼 제노코 대표 “국산화된 중형 위성의 핵심 기술 보유한 제노코”


/사진=MTN 리더 이야기 [파워인터뷰 화제人] 제노코 유태삼 대표

- 회사의 주요 사업 부문은 크게 전자 및 광학 통신, 정비 장비 등으로 나누어져 있는 걸로 보이는데요. 각 사업 부문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 저희는 전자를 중점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우리의 위성에도 예를 들어 X-BAND TRANSMITTER와 같은 전자 기술이 주로 사용됩니다. 이러한 기술은 우리의 위성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지상 장비를 설립부터 다루어 왔기 때문에, 전자적인 측면에서 우리의 사업은 위성 및 위성 정비 장비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TICN과 같은 분야에도 확장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광케이블과 같은 분야에서도 미래를 위한 스펙트럼 확장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회사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융합 기술을 보유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무인화와 같은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연구와 개발을 지속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정보 통신과 관련 기술 업체들은 기존에도 많이 상장이 돼 있는 상태인데요.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된 기술력이 있다면 좀 어떤 게 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 네, 다행히도 저희는 위성 및 탑재체에 X-BAND TRANSMITTER와 같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기술을 구현해냈습니다. 또한, 우리는 위성 시스템에서 에어버스와의 협업을 통해 운영국을 국내에서 설계하고 제조하며 시스템 통합까지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우리의 제품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기술 특례 상장을 획득하여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쳤습니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도전으로 신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회사의 생명력을 강화하고 미래를 준비할 계획입니다. 기술의 융합은 모든 기업에게 중요한 요소이며, 이를 통해 회사의 생명력은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기술의 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미래를 향해 더욱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 우주 산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제시하는 회사들도 많아졌고 대기업들도 굉장히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노코가 이러한 사업 영역에서 어떤 방식으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까요?

▶ 네, 우리는 설립 당시부터 위성 사업을 시작하여 현재는 위성 탑재체 분야까지 다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위성 사업은 매우 특별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주로 발사되는 위성은 내부 제품들의 신뢰도가 극도로 높아야 합니다. 거의 100%에 가까운 신뢰도를 유지해야 하며, 만약 위성이 고장 나면 그에 따른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품질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또한, 위성은 무선 주파수 기술을 중심으로 사용됩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무선 주파수 중에서 가장 높은 대역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우리의 제품은 이동성과 편의성을 제공하며, 미래 우주 통신 및 감시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우리는 위성 분야에 힘을 쏟고 있으며, 이는 성공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파워인터뷰 화제人] 유태삼 제노코 대표 “국산화된 중형 위성의 핵심 기술 보유한 제노코”
/사진=MTN 리더 이야기 [파워인터뷰 화제人] 제노코 유태삼 대표

- 해외 진출 및 해외 사업 계획에 대해서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 네, 저희는 설립 당시 위성 사업에 참여하면서 위성체와 탑재체에 사용되는 제품 및 부품 개발이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미래 창조과학부에서 X-BAND TRANSMITTER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서 저희는 성공적으로 이를 극복하였습니다. 이 X-BAND TRANSMITTER는 통신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우리나라 최초로 국산화된 중형 위성의 핵심 기술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신뢰도와 기술력에서 많은 자신감을 얻었고, 미래에도 세계적인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는 에어버스와의 경쟁에서 성공을 거두어 에어버스의 위성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자영 아나시스 2에 대한 설계 턴키 수주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우리는 미래의 위성 산업에 참여하여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으며, 외국 기업들과의 협력 요청이 점점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대표님의 통신 분야 연구 이력이 상당하신데요. 그동안 연구 성과가 좀 궁금합니다.

▶ 네, 전공으로 통신을 공부하고 미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나서는 벨 연구소에서 일했습니다. 거기서는 가입자망 개발과 풀서비스 네트워크 등 시장 크기가 큰 분야에서 시스템 엔지니어로 일했습니다. 또한, 저희 회사는 현재 세계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항공우주연구소, 제품기술연구소, 시스템기술연구소로 다양한 영역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조 기술은 위성 사업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사람 손으로 수행되어야 하는 작업과 자동으로 수행되어야 하는 작업을 분류하고 노하우를 향상시키며 제조 기술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우리는 미래에 큰 도전을 위한 기회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제노코의 올해 계획과 비전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회사에서는 인재를 만드는 경영 방침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습니다. 우리는 직원들이 도전에 대한 용기를 가지도록 장려하고, 프로젝트에 복수로 참여할 것을 권장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는 당신의 미래를 만들어야 하고, 단일 역할에만 집중하다 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쓸모 없는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술 분야에서도 이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복수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능력이 두 배가 아니라 종종 세 배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창업 초기부터 끝까지 인재를 발전시키는 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미래를 향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직원들과 함께 그것에 도전하며, 이를 통해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현재 우리 직원들은 이를 이해하고, 우리 주변의 다른 기업들과 비교할 때 우리가 어떻게 이렇게 되었는지에 대해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직원들이 자신이 인재가 될 것이라는 열정을 가지고 회사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렇게 회사는 하이테크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효율성을 높이며 품질 시스템을 개선함으로써 주목 받는 회사로 성장할 것입니다. 그 결과로 우리 직원들도 좋은 결과를 이룰 것이라고 믿고, 그 방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리더들의 도전성과 리더십을 되짚어볼 수 있는 MTN '파워인터뷰 화제人'은 케이블 및 IP TV와 스카이라이프(152번), 유튜브-MTN 채널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또 스마트 모바일로 (머니투데이방송 앱) 언제 어디서나 시청 가능하고 온라인 MTN 홈페이지에서도 실시간 방송됩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