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중국 선수 1등 몰아주기' 승부조작 의혹이 일었다./사진=CNN 뉴스 갈무리
하지만 허제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 그와 경쟁하던 아프리카 선수 3명이 일부러 속도를 늦추는 등 석연치 않은 장면이 공개돼 승부조작 의혹이 일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승부조작이 의심된다", "수사에 나서야 한다", "중국 선수는 엄청 지쳐 보이는 반면 아프리카 선수 3명은 멀쩡해 보인다" 등 반응을 보였다.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허제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만 짧게 답했다. 석연찮은 승부에 대한 언급은 한 마디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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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지난 15일 베이징 체육국과 중국 육상협회는 "해당 사항을 엄중히 보고 있으며,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는 입장을 냈다.
허제 선수는 지난해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이자 중국 마라톤 신기록 보유자로, 오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도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