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솔루션 실적 추이. /사진=윤선정 디자인기자
16일 바이오솔루션에 따르면 자사 무릎연골재생 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의 국내 임상 3상 1차 유효성 평가(48주) 결과 유효성이 입증됐다. 바이오솔루션은 무릎 관절연골 결손이 있는 대상자 104명을 대상으로 카티라이프 이식과 미세천공술 간 치료 효능 관련 비교·평가를 진행했다. 특히 50대 이상 골관절염 환자에게서도 연골 재생 효과를 확인한 점이 큰 성과다. 그간 자가 연골세포 이식술은 젊은 외상 환자들에게만 효과적이라고 인식돼왔다. 96주간 관찰 결과는 내년 1분기쯤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티라이프는 MRI로 연골 재생 여부를 확인하는 객관적 지표인 MOCART 점수를 통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연골 재생 성과를 입증했다. 실제 카티라이프 활용 수술 직후 MOCART 점수는 28.33점에서 5년 후 83.33점으로 개선됐다. 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MOCART는 1차 유효성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점수"라며 "5년간 장기 추적한 결과 카티라이프 만큼 효과를 내는 연골 재생 치료제는 없다"고 자신했다.
바이오솔루션은 카티라이프 외에도 또 다른 관절치료제 '카티로이드'와 골관절염 주사제 '카티큐어셀', 화상피부치료제 '케라힐' 등 주요 파이프라인을 통해 올해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카티로이드의 경우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국내 1/2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제출한 뒤 현재 보완 작업 중이다. 오는 5월 중 자료 제출을 완료, 6월 승인이 목표다. 카티큐어셀은 비임상 진행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인수한 헬릭스미스 (4,410원 ▲130 +3.04%)와의 장기적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는 지점이다. 바이오솔루션은 지난해 12월 365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헬릭스미스 최대주주에 올랐다. 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작년보다 30% 높은 매출 성과를 달성하는 게 올해 목표"라며 "연말이나 내년 초 정도 분기 단위 흑자전환도 기대하고 있다. 헬릭스미스 인수에 따른 의약품 생산시설 확충 효과는 2~3년 정도 이후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