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4' 마동석, '트리플 천만' 맛 좀 볼래?…'흥행 정조준'

머니투데이 김나라 기자 ize 기자 2024.04.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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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4' 주역 /사진=스타뉴스DB'범죄도시4' 주역 /사진=스타뉴스DB


'범죄도시4'가 배우 마동석의 전매특허 '불주먹'으로 화끈한 재미를 보장, '트리플 천만'을 정조준했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선 영화 '범죄도시4'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연출자 허명행 감독과 출연 배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지난 2017년 론칭한 대한민국 대표 범죄액션 프랜차이즈다. 1편은 688만 명을 동원,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흥행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이후 15세로 등급을 낮춘 뒤엔 2편(2022)은 1,269만 명·3편(2023)은 1,068만 명이라는 경이로운 '쌍천만' 흥행을 달성한 바.

'범죄도시4'는 이전 시리즈들의 무술감독 허명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업그레이드된 볼거리로 돌아왔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한국 시리즈 영화 사상 최초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트리플 천만'까지 노리고 있는 '범죄도시4'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얼굴 마동석은 어김없이 주연 마석도로 활약했을 뿐만 아니라 기획·제작·각색 등 작품 전반에 참여했다. 마동석은 "제가 '범죄도시' 시리즈의 출연 배우이긴 하지만 글 작업도 하고 제작도 한다. 이 작품은 고민할 지점이 굉장히 많은 영화다. 피해자, 가해자에 대해서도 생각을 많이 해야 하고 정의의 편에 서서 악당들을 물리치는 권선징악의 통쾌함도 줘야 한다. 관객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여러 가지 요소에 대해 훨씬 많은 사람이 모여서 깊게 고민한다. 시나리오를 몇 십 차례 고치고, 완성되면 그걸 또다시 검수해서 실제 수사 기법에서 너무 어긋나지는 않는지 확인하는 등 여러 가지 작업들을 거친다. 이 모든 작업의 분명한 목적은 엔터테이닝이다. 그래서 어떤 부분에선 일부러 깊게 안 다루는 부분도 있다"라며 고심의 흔적을 드러냈다.

'범죄도시4' 마동석, '트리플 천만' 맛 좀 볼래?…'흥행 정조준'
전편과 차별화된 액션을 자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마동석은 "마석도는 복싱 선수 출신 설정의 캐릭터다. 실제로 제가 어릴 때부터 복싱을 하던 사람이라 그렇게 만들었다. 이번 '범죄도시4'는 통쾌한 느낌을 가져가되, 실제 복싱 같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굉장히 많은 훈련을 했다. 국가대표 선수들과 스파링을 하면서 합 연구를 많이 했다. 전편보다 조금 더 파워를 담은 묵직한 복싱, 이게 차별점인 거 같다. 또 이전 시리즈들과 달리 빌런들의 전투력을 기술적으로 꽤 높였다"라고 밝혔다.


영화 팬들의 큰 관심 속에 '범죄도시4'를 선보이는 소감에 대해선 "'삼천만'에 대한 기대는 너무 감사드린다. 하지만 저희는 스코어보다 시리즈 하나하나 최선을 다해 만들고 있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많은 즐거움을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겸손하게 얘기했다.

'범죄도시4' 마동석, '트리플 천만' 맛 좀 볼래?…'흥행 정조준'
악역 백창기 역할로 김무열을 캐스팅한 이유는 무엇일까. 마동석은 "김무열은 배우로서도 동생으로서도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이다. 영화 '악인전' 때 함께 액션도 하고 호흡을 맞추면서 굉장히 유연하고 액션을 잘하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그때 힘든 장면도 수월하게 찍으면서 언젠가 다른 작품에서 다시 꼭 만났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러던 찰나에 '범죄도시4' 대본 작업을 하면서 김무열이 떠올랐다. 빌런 백창기 역할이 전투력이 무척 뛰어나게 표현돼야 하는 인물인데, 김무열밖에 생각이 안 났다. 꼭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제안했고, 감사하게도 김무열이 받아줬다. 정말 훌륭하게 잘 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뿐만 아니라 나중에 또 다른 새로운 캐릭터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특수부대 용병 출신 백창기를 완벽 소화한 김무열은 "원래 항상 몸을 안 사리고, 되도록이면 제가 액션을 하려 한다. 백창기라는 인물은 사람을 해치는 기술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익히고 그걸로 먹고산 사람이었다. 그래서 더 전문적으로 보였으면 하는 욕심에 되도록이면 잔동작을 빼고 간결하고 빠르게 움직이려 했다.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는 그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여드리려 했다. 허명행 감독님이 워낙 액션으로 유명하신 분이라 현장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어려운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라고 액션 열연의 비결을 전했다.

'범죄도시4'에 대해선 "권선징악의 서사를 아주 밸런스 있게 전개한다. 유쾌, 통쾌하게 그리고 이 모든 걸 명쾌하게 소화해 내는 작품이라고 본다. 여기에 관객분들이 원하는 속 시원함이 있고. 마석도처럼 센 인물이 우리 편, 나로 대변되어 불의에 맞서 싸우지 않나. 평소에 겪은 답답함을 펀치 한 방에 실어서 묵직하고 아주 강력하게 날려준다"라는 재미 포인트를 내세웠다.

'범죄도시4'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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