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래초등학교에 마련된 방배본동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2024.04.10. [email protected] /사진=조성우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22대 총선결과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48개 선거구) 중 동작·용산·마포·서초·강남·송파·도봉구에선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나경원, 신동욱 의원 등 해당 지역에서만 11개 의석을 확보했다.
여당 후보 득표율은 △반포2동 74%(9847표) △도곡2동 74%(1만2018표) △반포3동 73%(9427표) △청담동 72%(8408표) △서초4동 70% (1만460표) 등의 순으로 높았다. 이어 대치1·2동, 반포1동, 개포1·2동, 이촌제1동, 한남동, 방배본·1·3·4동, 여의동, 흑석동 등도 여당 득표율이 60%대를 넘겼다.
다른 지역도 비슷하다.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84㎡는 지난달 15일 26억원(17층)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마포구 '래미안웰스트림' 114㎡(23층)는 지난 1일 26억원에 손바뀜이 일어나며 2년6개월 만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다만 도봉구는 이번 총선에서 여당 당선인이 나왔지만 집값 추세는 유일하게 다른 곳과 다르게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도봉구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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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역별 정치성향과 부동산 가치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정치적 성향과 부동산의 잠재적 가치를 연결짓는 것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며 "일반적으로 집값이 비싼 강남지역이 부동산 정책에 더 민감해지는 등 성향으로 보수화하는 부분은 있는 정도로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