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동작구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11일 서울 동작구에 마련된 본인의 선거사무실에서 당선 확실이 되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4.04.11. [email protected] /사진=김근수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1분 현재 개표율이 99.98% 진행된 가운데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는 6만2717표를 얻어 54.0%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경쟁자였던 류삼영 민주당 후보는 5만3393표를 얻어 46.0%를 얻었다.
출구조사 결과에선 나 후보의 패배였다. 지상파 3사 총선 출구조사 결과 류 후보가 52.3%, 나 후보가 47.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정 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민주당 텃밭(양지)으로 여겨지던 서울 마포갑에서도 이변이 나왔다. 마포갑도 한강벨트에 위치한 지역구다.
출구조사에서 이지은 민주당 후보가 조정훈 국민의힘 후보에 10%포인트(p) 가까이 이기는 것으로 나왔었지만 치열한 접전 끝에 결국 조 후보가 599표 차이로 이겼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광진을 후보가 11일 서울 광진구 본인의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유력시되자 웃음을 짓고 있다. 2024.04.11. [email protected] /사진=김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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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한강벨트가 있었다면 PK(부산·경남) 지역에는 낙동강벨트가 최대 결투지였다. 특히 전직 경남지사 간 대결로 이목이 집중됐던 경남 양산을에서는 김두관 민주당 후보와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가 개표 시작부터 득표율이 엎치락 뒤치락했다.
마지막에 웃은 건 김태호 후보다. 김태호 후보는 5만685표를 얻어 51.1%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김두관 후보와는 2085표차였다.
부산 지역에서는 북구갑에 출마한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민주당 내 유일한 승자가 됐다. 재선의 전 후보는 5선의 중진이자 낙동강벨트를 탈환하러 지역구를 옮겨 온 서병수 의원과 붙어 자신의 지역구를 지키고 3선 고지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두 사람의 득표차는 4698표차였다. 전 후보가 4만3548표를 얻어 52.3%의 득표율로 이겼다.
이밖에 경기 하남갑 추미애 민주당 후보, 서울 중구성동을 박성준 민주당 후보, 김병기 서울 동작갑 후보, 서울 송파병 남인순 후보 등이 접전 끝에 11일 새벽 3시가 훌쩍 넘어서야 당선을 확정지었다.
대선주자급 배틀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고 민주당 후보로 나선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을 이겼다. 친윤(친윤석열) 대 친명(친이재명)계 후보 경쟁이 됐던 경기 성남 분당을에서는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김병욱 민주당 후보를 꺾고 금배지를 달게 됐다.